태풍 '참피' 소멸했는데…심상찮은 내일 날씨, 몰랐다간 낭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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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불고 체감온도 급락, 28일 아침 영하권까지 내려갈 전망
제30호 태풍 '참피'가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된 가운데, 화요일인 27일부터 전국의 날씨가 급격히 달라질 전망이다. 대체로 맑은 하늘이 이어지겠지만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빠르게 떨어지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한 바람까지 불어 밤부터는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30호 태풍 '참피'는 26일 오전 3시쯤 서귀포 남남동쪽 약 230㎞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됐다. 지난 15일 오후 3시쯤 처음 발생한 지 11일 만이다. 태풍이 소멸한 가운데 이번에는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특히 수요일인 28일 아침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전날보다 5~10도 낮아지면서 일부 지역이 영하권에 들어서겠다.
내일 오후부터 기온 뚝…전국에 강풍까지
뉴스1에 따르면 26일 기상청은 오는 27일 전국이 새벽 한때 구름이 많다가 대체로 맑아지겠다고 예보했다. 뚜렷한 비 소식은 없지만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내려가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실제 느끼는 추위는 기온보다 심하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6~15도, 낮 최고기온은 14~20도로 예상된다. 평년 아침 최저기온 3~12도, 낮 최고기온 17~21도와 비교하면 대체로 비슷한 수준이다. 주요 도시별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0도, 인천 10도, 춘천 7도, 강릉 13도, 대전 11도, 대구 13도, 전주 12도, 광주 14도, 부산 15도, 제주 17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6도, 인천 15도, 춘천 16도, 강릉 19도, 대전 18도, 대구 18도, 전주 18도, 광주 19도, 부산 20도, 제주 19도로 예보됐다. 낮까지는 평년과 비슷한 기온을 보이겠지만 오후부터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떨어지고 밤에는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특히 서해안과 일부 전남 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순간풍속이 시속 55㎞ 안팎, 산지에서는 시속 70㎞ 안팎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오전부터 서해 중부 해상과 서해 남부 북쪽 먼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시속 30~60㎞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은 1.5~3.5m로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오후부터 28일 사이에는 그 밖의 대부분 해상에서도 바람이 강해지고 물결이 높아지겠으며, 제주 남쪽 먼바다 등 일부 해상에서는 기존 풍랑특보가 이어질 전망이다.
모레 아침 영하 2도까지…하루 만에 5~10도 급락
이번 추위는 수요일인 28일 아침 한층 강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에서 영상 7도, 낮 최고기온은 11~16도로 예상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5~10도 떨어지면서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보이겠다.
특히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충북과 일부 남부 내륙에서는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는 곳이 있겠다. 일부 경기 내륙과 강원 내륙·산지, 충북, 일부 남부 내륙에는 얼음이 얼겠고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는 지역도 있을 전망이다. 27일 오후부터 시작되는 기온 하락이 28일 아침까지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추위가 한층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참피' 소멸했지만…제31호 태풍 '인파'는 강도 4까지 발달 전망

한편 제30호 태풍 '참피'가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된 가운데, 제31호 태풍 '인파(IN-FA)'는 괌 동쪽 먼바다에서 북서진하며 세력을 키우고 있다. 기상청이 26일 오전 4시 발표한 태풍통보문에 따르면 인파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괌 동쪽 약 20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3㎞로 북서진하고 있다. 중심 위치는 북위 13.4도, 동경 164.1도이며 중심기압은 980hPa, 최대풍속은 초속 29m(시속 104㎞)로 강도 2에 해당한다. 인파는 지난 24일 오전 3시 발생했으며, 마카오가 제출한 이름으로 '불꽃놀이'를 뜻한다.
기상청은 인파가 26일 오후 3시 강도 3으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때 최대풍속은 초속 35m(시속 126㎞), 중심기압은 970hPa로 예상된다. 27일 오후에는 최대풍속 초속 43m(시속 155㎞), 중심기압 950hPa까지 강해지고, 28일 오전 3시에는 최대풍속 초속 47m(시속 169㎞), 중심기압 940hPa로 강도 4에 진입할 전망이다. 이어 30일 오전 3시에는 최대풍속 초속 50m(시속 180㎞), 중심기압 930hPa까지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와 비교하면 최대풍속은 초속 21m 강해지고 중심기압은 50hPa 낮아지는 셈이다.

태풍의 강풍반경도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220㎞인 강풍반경은 예보 기간 끝에 350㎞까지 넓어지고, 폭풍반경은 50㎞에서 100㎞로 두 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풍반경은 초속 15m 이상, 폭풍반경은 초속 25m 이상 바람이 부는 범위다. 기상청 통보문에는 두 반경 모두 남서쪽이 더 넓은 것으로 제시됐다.
예상 경로는 괌 동쪽 해상에서 서북서쪽 또는 서쪽으로 이동해 31일 오전 3시 괌 북쪽 약 650㎞ 부근 해상에 이르는 방향이다. 이동 속도는 27일 시속 7㎞까지 느려졌다가 30일부터 시속 30㎞로 빨라질 전망이다. 다만 기상청이 제시한 태풍 중심 위치의 70% 확률반경은 27일 오후 40㎞에서 31일 오전 3시 440㎞까지 확대돼 향후 진로에는 불확실성이 있다.
현재 태풍통보문에는 인파가 한반도에 미칠 영향이 별도로 담기지 않았으며, 기상청은 26일 오전 10시쯤 다음 태풍정보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