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찍고 시청률 상승…3회 연속 동시간대 1위 차지한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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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유죄인간' 3회 전국 4.9%, 최고 6.3%
tvN 월화드라마 '나의 유죄인간'이 3회 연속 동시간대 정상을 지켰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의 유죄인간' 3회는 전국 가구 평균 4.9%, 최고 6.3%를 기록했다. 수도권 기준으로는 평균 4.7%, 최고 5.9%였다. 이로써 '나의 유죄인간'은 첫 방송 이후 3회 연속 케이블·종편 채널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이어갔다. tvN 주요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도 전국과 수도권 모두 케이블·종편 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3회에서는 살인 용의자로 의심받는 태강그룹 재벌 3세 윤이준(임시완)과 그의 곁에 수행비서로 위장 잠입한 형사 강재희(설인아)의 관계가 새 국면을 맞았다.
윤이준은 강재희와 함께 전임 비서 한은영(정유민)의 납골당을 찾았다. 용의자가 피해자를 추모하는 모습을 이상하게 여긴 강재희가 두 사람의 관계를 묻자, 윤이준은 사죄하러 왔다며 한은영을 그렇게 만든 게 자신이라는 뜻의 말을 꺼냈다. 이어 '이제 와서 새삼 겁이라도 나? 너도 저렇게 될까 봐?'라고 말해 강재희의 의심을 더 키웠다.
그날 밤 윤이준은 강재희를 저택으로 불렀다. 집에 있던 우유의 양이 늘어났다며 누군가 손을 댄 것 같다고 의심했고, 자신이 잠들 때까지 곁을 지키라고 지시했다. 강재희는 그가 잠든 사이 출입이 금지된 2층 끝방을 살펴볼 생각이었다. 그러나 불면증에 시달리는 윤이준은 쉽게 잠들지 않았다. 역사 다큐멘터리 시청과 독서, 명상까지 시도했지만 결국 먼저 잠든 쪽은 강재희였다.


이튿날 강재희는 이상한 흔적을 발견했다. 윤이준이 버리라고 한 우유를 반려묘에게 주려고 은제 식기에 담아뒀는데, 그 식기가 검게 변해 있었다. 우유에 무언가 섞였을 가능성을 의심한 강재희는 일부를 몰래 챙겨 형사 동료에게 성분 분석을 맡겼다.
윤이준의 오랜 비서 정다운(정한설)은 그의 과거를 들려줬다. 윤이준은 어린 시절부터 태강그룹 후계자라는 이름 때문에 늘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아왔다. 정다운은 윤이준과 한은영의 연애설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윤이준의 이상형이 '백마 탄 여기사'라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강재희가 그를 보는 시선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후 윤이준이 외출한 틈에 2층 끝방에 들어간 강재희는 숨겨진 공간을 찾아냈다. 그 안에서 한은영의 것으로 보이는 휴대전화도 발견했다. 하지만 어느새 돌아온 윤이준과 마주치며 추궁을 받았다. 팽팽한 긴장 속에서 천장의 샹들리에가 흔들리자, 강재희는 윤이준을 의자에 앉힌 뒤 의자째 발로 밀어내 그를 위험에서 구했다. 이상형으로 꼽힌 '백마 탄 여기사'와 겹치는 장면이 나오면서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그래'에서 재벌 3세로…임시완의 새 얼굴
윤이준을 연기하는 임시완은 2010년 아이돌 그룹 제국의아이들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해를 품은 달' 등 여러 드라마에서 연기 경력을 쌓았고, 2013년 영화 '변호인'과 2014년 tvN 드라마 '미생'으로 배우로서 입지를 굳혔다. '미생'에서는 프로 바둑 기사 입단에 실패하고 종합상사 인턴이 된 장그래를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와 시즌3에서 코인 투자에 실패한 뒤 게임에 참가하는 이명기 역을 맡아 해외 시청자에게도 얼굴을 알렸다.
그동안 고난을 겪는 인물을 주로 연기해 온 그는 이번 작품에서 처음으로 재벌 3세를 맡았다. 지난 14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임시완은 '이제껏 했던 작품 중에 제일 쾌적한 환경 속에서 촬영했던 작품'이라고 말했다. 또 '모든 스태프가 열정을 갖고 함께 만들어간 작품이라는 생각이 그 어떤 작품보다 강하게 든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첫 방송 이후에는 특유의 말투와 연기 톤을 두고 시청자 반응이 엇갈렸지만, 작품은 동시간대 1위를 지키고 있다.

숏컷까지 감행한 설인아, 남장 형사로 변신
강재희 역의 설인아는 2015년 KBS 2TV 드라마 '프로듀사'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데뷔했다. 2018년 KBS 1TV 일일드라마 '내일도 맑음'으로 그해 KBS 연기대상 여자 신인상을 받았다. 이후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철인왕후' 등에 출연했다. 2022년 SBS '사내맞선'에서는 재벌가 외동딸 진영서 역으로 국내외 시청자의 주목을 받았다. 2023년 KBS 2TV '오아시스', 2025년 '노무사 노무진' 등으로 활동을 이어왔다.
'나의 유죄인간'에서 그는 특수부대 출신으로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에 몸담은 강재희를 연기한다. 범인을 잡는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인물로, 남장을 한 채 윤이준의 수행비서로 잠입한다. 설인아는 배역을 위해 머리를 짧게 자르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액션 장면에 대한 의지도 남달랐다. 박단희 감독은 설인아가 첫 촬영부터 액션 장면을 찍다 다쳐 응급실에 다녀왔다고 전한 바 있다. 박 감독은 '한 시간 만에 돌아와 오늘 촬영 분량을 마치겠다고 하더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나의 유죄인간'은 이아현·류도하 작가의 웹소설 '여자인 걸 왜 모르지?'를 원작으로 한 12부작 드라마다. 극본은 문수정 작가, 연출은 박단희 감독이 맡았다. 김정현, 연우가 태강그룹 법무팀 변호사 김시현과 회장 비서 이혜정으로 출연해 또 다른 로맨스를 그린다. 4회는 27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되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