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이오주, 중간선거 일주일 앞두고 챗GPT·클로드·그록 선거 오류 유권자에게 제보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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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오주, AI 챗봇의 선거 정보 오류를 유권자에게 캡처로 제보받는다
챗GPT·클로드·그록 대상, 중간선거 일주일 전 발표…자체 AI 비서 EVA도 운영

투표 사무원 표지판 앞에서 여성이 서류를 작성하고 남성이 휴대전화를 확인하는 모습 — 이해를 돕는 AI 자료 이미지
투표 사무원 표지판 앞에서 여성이 서류를 작성하고 남성이 휴대전화를 확인하는 모습 — 이해를 돕는 AI 자료 이미지

미국 오하이오주가 AI 챗봇이 선거 정보를 잘못 알려주는 사례를 유권자에게 직접 제보받기로 했다. 프랭크 라로즈(Frank LaRose) 오하이오주 국무장관은 챗GPT와 클로드, 그록(Grok) 같은 생성형 AI 챗봇을 쓰는 유권자가 정확한 선거 정보를 얻도록 돕는 지속적인 노력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이 발표는 중간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나왔다.

유권자가 거짓이거나 오해를 부르는 답변을 받으면 질문과 답변 전문, 사용한 AI 플랫폼이 담긴 화면 캡처를 주 국무장관실에 보내면 된다. 국무장관실은 이 제보로 반복되는 오류를 파악해 기술 파트너와 함께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질문·전체 답변·플랫폼명 담은 캡처를 보내달라

제보 방식은 간단하다. 오하이오 선거 정보를 묻는 과정에서 AI 플랫폼이 틀린 답을 내놨다면 프롬프트(AI에 입력한 질문), 응답 전체, 사용한 AI 플랫폼이 보이도록 화면을 캡처하라는 안내다. 일부만 잘라 보내면 어떤 질문에서 어떤 답이 나왔는지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읽힌다.

접수 창구는 두 가지다. 엑스(X)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계정 @VerifyOhio로 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내거나 국무장관실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대상은 챗GPT·클로드·그록으로 한정되지 않는다. 발표문은 “기타 생성형 AI 챗봇”까지 포함한다고 적었다.

국무장관실은 모인 제보를 어떻게 활용할지도 밝혔다. 개별 오류를 바로잡는 데 그치지 않고 반복해서 나타나는 부정확한 정보의 패턴을 찾아내겠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기술 파트너와 협력해 유권자에게 전달되는 정보의 품질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발표 내용에는 구체적인 오류 사례가 담기지 않았다.

노트북을 조작하며 책상 앞에 앉아 있는 남성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노트북을 조작하며 책상 앞에 앉아 있는 남성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AI 회사와 수개월간 협의…정부 사이트는 AI가 읽기 쉽게

제보 접수는 국무장관실이 진행 중인 더 큰 작업의 일부다. 국무장관실은 수개월 동안 민간 파트너와 AI 기업을 만나 부정확한 정보를 찾아내고, 오하이오 선거에 관한 권위 있는 정보가 이용자에게 어떻게 제공되는지를 개선하는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사이버보안·기술 담당 팀의 역할도 있다. 이들은 국무장관실 웹사이트의 공공 정보가 AI 플랫폼에서 접근 가능하도록 하면서도 엄격한 사이버보안 기준을 유지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AI가 엉뚱한 출처에서 답을 끌어오지 않도록 공식 정보가 읽히는 경로를 열어두되 보안은 양보하지 않겠다는 설명이다.

라로즈 장관은 “더 많은 사람이 일상적인 정보를 AI에서 찾는 만큼 오하이오 유권자가 사실의 출처를 알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지만 선거에 관해서는 유권자가 본 내용을 항상 공식 출처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쓰는 AI 비서 ‘EVA’…88개 카운티 선관위가 사용

오하이오는 AI를 유권자 쪽에서만 다루는 것이 아니다. 발표문에 따르면 국무장관실은 지난해 선거 가상 비서 ‘EVA(Election Virtual Assistant)’를 개발했다. 오하이오 88개 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가 정확한 정보를 빠르게 찾도록 돕는 도구다.

EVA의 답변은 선거 공식 매뉴얼(Election Official Manual)과 공식 선거 일정표에 근거한다. 국무장관실은 이번 챗봇 오류 제보 캠페인이 선거 행정에서 AI를 책임 있게 활용해온 흐름 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자체 AI는 공식 문서에 묶어두고 외부 상용 챗봇은 제보를 통해 감시하는 이중 구조인 셈이다.

라로즈 장관은 “AI가 사람들이 정보를 찾는 방식을 바꾸고 있고 정부도 속도를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하이오는 혁신을 책임감 있게 받아들이면서도 공식 선거 정보 출처가 여전히 최고 기준이라는 점을 유권자에게 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권자 행동 수칙 3가지…출처 확인·실행 전 검증·무출처 답변 경계

국무장관실은 AI로 선거 정보를 찾는 주민에게 세 가지 수칙을 제시했다. 첫째는 출처 확인이다. 정보가 오하이오 공식 선거 정보 사이트 VoteOhio나 국무장관실, 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 같은 공식 출처로 뒷받침되는지 봐야 한다.

둘째는 행동하기 전에 검증하라는 것이다. 투표 날짜와 시간, 투표소 위치, 신분증 요건, 마감 시한은 공식 선거 출처에서 다시 확인하라고 안내했다. 셋째는 출처 없는 답변을 경계하라는 당부다. 발표문은 AI가 만든 정보가 자신 있게 제시되더라도 틀렸거나 오래됐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AI 챗봇을 둘러싼 정부의 대응은 나라마다 다른 모습이다. 앞서 스웨덴 정부청사는 보안을 이유로 직원 업무용 컴퓨터에서 챗GPT와 클로드 접속을 막았다. 오하이오는 챗봇을 막지 않고 AI 기업과 협력하면서 이용자에게 확인 습관을 요구하는 길을 택했다. 제보를 받는 창구는 발표 시점부터 계속 열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