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장에 묶어불기 전에 가만히”..송가인이 공연 중 이런 말까지 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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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중 만취 관객 소란에 송가인 직접 제지…“약주 얼마나 마셨냐”
거듭된 방해에 “철장에 묶어불기 전에 가만히”…재치 있는 대응 화제
가수 송가인이 공연 도중 소란을 피우는 취객에게 재치 있게 대응한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처음에는 농담을 섞어 자제를 요청했지만, 소란이 계속되자 단호한 경고로 상황을 수습했다.

28일 연예계에 따르면 최근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5일 전남 강진군에서 열린 '제11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에서 송가인이 공연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했다. 당시 송가인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무대를 이어갔다.
그러나 객석에 있던 술에 취한 것으로 보이는 남성이 큰 소리로 소란을 피우면서 공연 진행에 차질이 생겼다. 남성은 자리에서 일어나 소리를 지르고 옷을 던지는 등 주변 관객들의 관람을 방해했다. 송가인이 첫 곡을 마치고 인사하는 도중에도 소란이 이어지자 직접 남성을 향해 말을 건넸다.
“약주를 얼마나 마신 거야”…농담 섞어 취객 달랜 송가인
송가인은 "아버님, 조용히 좀 해봐. 약주를 얼마나 마신 거야"라며 남성에게 자제를 요청했다. 이어 "기분 좋은 건 알겠는데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공연을 즐기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다른 관객들의 관람까지 방해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였다.
그는 남성이 계속 흥분한 모습을 보이자 "좋아서 그러는 것 같은데 표현이 너무 과격하다. 조금 진정하라"고 타일렀다. 이어 "가인이가 그렇게 예뻐도 진정해야겠다"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다만 남성의 소란이 멈추지 않자 "옷 던지지 말라. 한 번만 더 그러면 내가 쫓아간다"고 경고했다.
이 과정에서 남성이 자신을 '아버님'이 아닌 '오빠'라고 불러달라고 요구하는 장면도 나왔다. 송가인은 "알았어, 오빠. 삼촌 정도 되는 것 같은데"라고 받아치며 웃음을 유도했다. 그러면서도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송가인은 "한 번만 더 그러면 나가야 한다. 퇴장 조치다"라고 거듭 경고한 뒤 공연을 이어갔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자리를 지킨 관객들에게는 "이렇게 비가 오는데도 가인이 보려고 앉아 계셨느냐"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공연 진행을 돕는 주최 측 관계자와 경호 인력, 경찰에게 박수를 보내달라고 요청하며 현장 분위기를 정리했다. 이후 준비한 노래를 부르며 무대를 이어갔다.
계속되는 소란에 결국 강한 경고…관객들도 항의
하지만 남성의 소란은 공연이 재개된 뒤에도 이어졌다. 다른 관객들 사이에서는 "너무 시끄럽다", "밖으로 내보내라"는 항의가 나왔고, 송가인도 다시 남성을 향해 주의를 줬다.
송가인은 "삼촌, 진짜로 조용히 해"라며 "다른 사람에게 피해 주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만히 있어라. 철장에 묶어버리기 전에 가만히 있어"라고 강한 어조로 경고했다. 여러 차례 농담을 섞어 자제를 요청했음에도 같은 행동이 반복되자 경고 수위를 높인 것이다.
이후 송가인은 관객들에게 "어딜 가든지 이런 사람이 한 명씩 있다"며 "기분이 좋아서 그러니까 내버려 둬요"라고 말해 분위기를 전환했다. 공연 도중 예상치 못한 소란이 벌어졌지만 남은 무대를 이어갔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하자 누리꾼들은 송가인의 대응에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재치 있게 잘 대처했다", "무대 경험이 느껴진다", "다른 관객까지 배려하는 모습이 좋다", "오죽하면 저렇게 화가 났겠느냐"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송가인은 2019년 TV조선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각종 방송과 공연, 지역 축제 무대에 오르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