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디즈니+ 2위…남지현·김재영 로맨스 통했다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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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떨릴 수 있게’가 일본 디즈니+ 2위, 비키 3위, IMDb 8.3점을 기록했다.
남지현·김재영의 상반된 연애관이 갈등으로 떠오른 가운데 7, 8화는 29일 공개된다.

남지현과 김재영이 이끄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떨릴 수 있게’가 일본 디즈니+ 종합 2위에 올랐다. 라쿠텐 비키 일부 지역 종합 3위, 해외 영화·드라마 정보 사이트 IMDb 평점 8.3점도 함께 기록하며 국내를 넘어 해외 시청자에게도 닿고 있다.
극 중 공연수와 독고달이 서로에게 호감을 키워가는 가운데, 데이트와 일, 성인용품을 대하는 태도까지 상반된 두 사람의 연애관이 새로운 갈등 요소로 부각된다. 7, 8화는 오는 29일 오후 6시 티빙에서 공개된다.
일본 디즈니+ 2위·비키 3위·IMDb 8.3점
‘내가 떨릴 수 있게’는 일본 디즈니+ 종합 순위 2위를 기록했다. 라쿠텐 비키에서는 미주·유럽·오세아니아·중동·인도 지역 종합 3위에 이름을 올렸고, IMDb에서는 평균 평점 8.3점을 나타냈다.
국내에서도 상승세는 확인된다. 지난 22일 5, 6화가 공개된 뒤 작품은 티빙 주간 시청 UV(순 이용자 수) 2위를 기록했다. 사랑 없이는 연애하지 않는 ‘모태 유교걸’ 공연수 역의 남지현과 성인용품 스타트업 대표 독고달 역의 김재영이 호흡을 맞추는 로맨스가 해외 시청자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같이 밥 먹는 것” vs “몸으로 알아가는 것”, 데이트부터 다르다
호감이 커지는 중에도 두 사람이 연애를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다르다. 공연수는 함께 밥을 먹고 차를 마시며 차근차근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데이트라고 여긴다. 반면 독고달은 육체적 교감 역시 상대를 알아가는 하나의 방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간극은 독고달이 예상 밖의 데이트를 제안하는 장면에서 선명해진다. 자신이 생각한 데이트와 전혀 다르다는 사실을 깨달은 공연수가 놀라 달아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랑이 선행돼야 관계도 가능하다고 믿는 공연수와 사랑과 관계에 정해진 순서가 없다고 여기는 독고달의 가치관 차이가 웃음과 긴장을 함께 만든다.

랜덤박스에서 부산 팝업스토어까지, 일터에서도 부딪힌다
가치관 차이는 직장에서도 이어진다. 성인용품 스타트업 로앤드의 대표 독고달과 이 회사에 파견 근무 중인 광고 마케터 공연수는 랜덤박스 프로젝트의 상품 구성을 놓고 맞섰다. 공연수는 향수와 향초, 장난감 등 관계의 분위기를 서서히 무르익게 할 구성품을 제안했다. 독고달은 소비자의 욕구를 보다 직접적으로 충족할 수 있는 실용적인 구성품을 주장했다.
프로젝트가 성과를 낸 뒤 두 사람은 부산에서 팝업스토어를 열며 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행사를 앞두고 다시 갈등이 불거졌다. 로앤드 제품 사용에 선뜻 나서지 못하던 공연수에게 독고달이 사용 경험을 직접 물었고, 공연수는 당황했다. 성인용품에 대한 심리적 진입장벽을 넘지 못한 공연수와 제품 경험에 거리낌이 없는 독고달의 태도가 서로 다른 세계에 서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5, 6화에서 감정이 터졌다…공연수의 기습 키스
지난 22일 공개된 5, 6화는 조심스레 키워온 감정이 폭발하는 전환점이었다. 5화에서 독고달은 비즈니스 관계를 이유로 공연수의 데이트 신청에 선을 그었지만, 투자처 직원이자 공연수의 전 남자친구가 등장하고 부대표 윤지오(강태주 분)까지 공연수에게 호감을 보이자 신경전을 벌였다. 공연수와 윤지오의 데이트가 성사되자 씁쓸함을 맛보기도 했다.
6화에서는 부산 출장을 떠난 두 사람이 팝업스토어 준비로 다시 한번 가치관 대립을 겪는다. 윤지오의 중재와 현장 경험을 거치며 공연수는 독고달의 진정성 있는 사업 철학을 이해하게 된다. 출장지의 밤, 공연수는 전 남자친구에게서 헤어진 지 두 달 만에 다른 여성과 아이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는다.
커넥팅 룸을 통해 이를 들은 독고달이 안부를 묻자 공연수는 덤덤하게 허탈함을 털어놓고, 독고달과의 입맞춤은 자꾸 떠올랐다고 고백한다. 이어 공연수가 먼저 독고달에게 기습 키스를 건네며 두 사람의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남지현, 반듯함 속에 들인 성적 호기심과 끌림
한 해 제사만 22번을 지내는 종갓집 장녀이자 실력 좋은 마케터인 공연수는 사랑과 결혼, 섹스에 지켜야 할 순서가 있다고 믿는 인물이다. 그런 그가 담당 광고주인 섹스토이 회사 대표 독고달을 만나면서 최신 유행을 읽어야 하는 직업과 몸에 밴 보수성이 충돌한다.
남지현은 성인용품 앞에서 허둥대고, 독고달을 돕겠다며 계단을 오르다 허리를 삐끗해 오히려 그의 등에 업히는 소동을 겪는다. 성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내가 평균 다 깎아먹네 이거”라고 중얼거리는 장면에서는 진지함과 엉뚱함 사이를 오간다. 좋아하는 남자에게 먼저 입을 맞추고 베드신까지 소화하는 과정에서도 특유의 밝은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재영이 연기하는 독고달이 태연하게 성을 말할수록 연수의 반응이 바빠지는 호흡이 코미디와 로맨스를 잇는다.
7, 8화는 29일 오후 6시 공개
두 사람이 연애관의 차이를 어떻게 조율해 나갈지는 7, 8화에서 이어진다. 호감이 분명한 만큼 살아온 환경과 사랑·관계를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가 어떤 방식으로 풀릴지가 전개의 축이다. 7, 8화는 29일 목요일 오후 6시 티빙에서 공개된다.
작품은 극본 안새봄, 연출 김예지가 맡았고 강은경·주화미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 KT스튜디오지니와 글라인이 제작하고 스튜디오아이콘이 공동 제작한다.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티빙에서 2회씩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