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어’ 완벽했던 첫 데이트, 다음 날 경찰서에서 갈렸다…30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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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이어’가 30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첫 데이트 뒤 엇갈린 기억을 말하는 두 남녀의 심리전을 그린다.

완벽했던 첫 데이트가 끝나고 하루가 지난 뒤, 두 남녀는 경찰서에서 서로 전혀 다른 기억을 말한다. MBC 새 금토드라마 ‘라이어’는 바로 이 지점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30일 금요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되며, 같은 날 디즈니플러스에서도 첫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장르는 범죄·미스터리 요소를 품은 심리 스릴러이고, 총 12부작으로 구성된다. 유연석과 서현진이 각각 민준호와 강지선으로 분해 진실을 둘러싼 공방의 양쪽 끝에 선다.
MBC가 공개한 스페셜 선공개 영상에는 유연석과 서현진이 우연히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을 그려내는 장면이 담겼다.
첫 데이트 다음 날, 경찰서에서 마주 선 두 사람
‘라이어’는 하나의 기억을 두고 정반대의 주장을 펼치는 두 남녀가 진실을 향해 치열하게 충돌하는 고밀도 심리 스릴러다. 제작진은 극 중 민준호를 ‘사실을 말하는 남자’, 강지선을 ‘진실을 주장하는 여자’로 소개한다. 두 사람 가운데 한 명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설정이 작품의 뼈대다.
출발점은 설레는 데이트다. 두 사람은 첫 만남에서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특별한 밤을 함께 보낸다. 그러나 다음 날 같은 밤을 두고 전혀 다른 기억을 내놓으며 경찰서에서 마주 선다.
증거도 목격자도 없는 상황에서 거짓말탐지기 결과마저 예상을 뒤엎으면서 두 사람의 일상은 흔들리기 시작한다. 하루 만에 호감이 불신으로 바뀌는 과정이 극의 중심 갈등이다.

심장외과 전문의와 사서교사, 겉모습 뒤의 대비
유연석이 연기하는 민준호는 심장외과 전문의다. 홀로 아들을 키우는 인물이며 완벽주의자이면서도 유머 감각과 선한 성품을 지닌 것으로 설정돼 있다. 완벽한 미소를 지닌 의사라는 첫인상이 사건 이후 어떻게 달라 보이는지가 이야기의 한 축이다.
서현진이 맡은 강지선은 초등학교 사서 교사다. 아이들에게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는 법을 가르친다는 확고한 교육 철학을 가졌고, 파도처럼 자유로운 성향의 인물로 그려진다. 질문을 중시하는 직업관을 지닌 인물이 사건 앞에서 자신의 기억을 어떻게 방어하는지가 담긴다.
MBC는 두 사람을 다정한 듯 차가운 인물과 따뜻한 듯 예민한 인물로 설명한다. 선과 악을 쉽게 구분하기 어렵게 설계했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두 배우는 첫 만남의 설렘부터 서로를 의심하고 맞서는 과정까지 급변하는 관계를 한 작품 안에서 연기한다.

상천대학교병원에 모인 인물들
준호가 근무하는 상천대학교병원은 극의 주요 인물이 얽히는 공간이다. 앞서 공개된 캐스팅 정보에 따르면 김지현은 마취과 전문의 강지은으로, 오동민은 원무과 직원 박중현으로 출연한다. 서로 다른 직군의 인물이 같은 병원에 배치돼 준호 주변의 관계망을 이룬다.
여기에 배우 안소요가 합류했다.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은 27일 안소요가 극 중 상천대학교병원 간호사 한보영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보영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사연을 간직한 인물로, 극 전반에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더하는 입체적인 캐릭터라고 소속사는 설명했다.
출연진에는 유연석, 서현진 외에 옥자연, 임성재, 김지현, 이천희, 오동민 등이 이름을 올렸다. 보영의 사연이 어느 시점에 풀리는지에 대해서는 제작진이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

조영민 감독과 백재영 작가가 만든 심리전
연출은 조영민 감독이 맡았다. 조 감독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사랑의 이해’ ‘은중과 상연’ ‘러브미’ 등에서 인물의 관계와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온 연출자다. 두 주연 배우와의 인연도 이어진다. 유연석은 ‘사랑의 이해’에서, 서현진은 ‘러브미’에서 조 감독과 작업했다.
극본은 백재영 작가가 쓴다. 기획은 이대용이 담당하고, 제작은 영화사 집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맡았다.
팽팽한 대립과 촘촘한 심리 묘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만큼, 대사와 표정으로 쌓이는 감정선이 연출의 핵심 도구로 쓰인다. 어느 한쪽의 기억이 정답이라고 단정하지 않는 구성이어서, 시청자는 매 회 두 인물의 진술을 번갈아 따라가게 된다.

금요일 밤 9시 50분, 디즈니플러스 동시 공개
편성은 MBC 금토드라마 시간대인 금요일 밤 9시 50분이다. 30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금요일과 토요일에 이야기가 이어진다. 디즈니플러스에서는 30일 금요일 첫 에피소드가 공개되며, 이후 매주 금·토요일 새 에피소드가 올라온다.
방송에 앞서 분위기를 알리는 콘텐츠도 잇따라 나왔다. 주요 배우들이 짧게 등장하는 메인 티저가 먼저 공개됐고, MBC 드라마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우연히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을 담은 스페셜 선공개 영상이 올라왔다. 28일 오후에는 유연석, 서현진, 조영민 감독 등이 참석하는 제작발표회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