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타려면 15분 걸어야" 정덕영 양주시장, 아파트 교통불편 현장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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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로 접수된 민원, 현장에서 해법 찾는다
아파트 주민들이 버스를 타기 위해 매일 약 15분을 걸어야 하는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경기 양주시가 현장 점검과 대책 마련에 나섰다.

철도시설 인접 구간의 안전성 검토와 관계기관 협의가 필요한 만큼, 도로·보행환경 개선을 추진하는 동시에 버스 증차와 출퇴근 시간대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조정 등 단기 대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정덕영 양주시장이 지난 27일 ‘시장 직통 문자민원서비스’를 통해 접수된 시민 불편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장흥역 경남아너스빌 아파트 일대를 방문했다고 28일 밝혔다.
정 시장은 관계부서와 함께 현장을 살피며 버스 진입 여건과 철도건널목 주변 보행환경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양주시 서부권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잇따라 접수된 데 따른 것이다. 시민이 문자로 전달한 불편사항을 담당 부서의 검토에만 맡기지 않고 시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실태를 확인하고, 실현 가능한 개선책을 찾겠다는 취지다.

해당 아파트는 2025년 3월 입주를 시작해 현재 750여 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서울 방면으로 출퇴근하는 주민이 많지만, 단지 앞 도로의 차로 폭이 좁아 버스가 진입하기 어려운 여건이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대로변 버스정류장까지 약 15분을 걸어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대중교통 접근성은 주민들의 출퇴근 시간과 일상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생활 기반시설의 핵심 요소다. 특히 아파트 입주 이후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할 교통수단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으면 이동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번 민원 역시 단순한 정류장 위치 문제가 아니라 단지와 대중교통을 연결하는 접근 환경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다만 현장 여건상 단기간에 해결책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다. 해당 구간은 교외선 일영역과 인접해 있어 도로 확장이나 보행환경 개선을 추진하려면 철도시설의 안전성을 검토하고 국가철도공단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야 한다. 주민 편의를 높이기 위한 공사가 철도시설의 안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관련 기준과 현장 조건을 함께 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정 시장은 관계부서에 철도시설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범위에서 국가철도공단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실현 가능한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도로 여건과 철도시설의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중장기적인 개선 방향을 찾겠다는 것이다.
양주시는 시설 개선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단기 교통대책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노선버스 증차와 출퇴근 시간대 똑버스 운영 조정 등을 통해 주민들이 겪는 이동 불편을 줄이는 방안을 살펴볼 계획이다. 똑버스는 정해진 노선을 운행하는 일반 버스와 달리 이용 수요에 따라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이다. 다만 실제 운행 확대나 조정 여부는 운행 여건과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구체화될 전망이다.
이번 대응은 주민 민원을 접수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 확인과 관계기관 협의, 단기 대안 검토를 함께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도로 확장이나 보행환경 개선처럼 시간이 필요한 과제와 버스 운행 조정처럼 상대적으로 신속하게 검토할 수 있는 대안을 나눠 접근해야 주민 불편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정덕영 양주시장은 “시장 직통 문자민원서비스는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연결하는 소중한 소통창구”라며 “당장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도 외면하지 않고, 현장에서 시민과 함께 고민하며 가능한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양주시는 앞으로도 시장 직통 문자민원서비스로 접수된 사안 가운데 현장 확인이 필요한 문제를 직접 살피고, 관계부서와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현장 중심의 소통행정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