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DK, 롤드컵 3전 전승으로 8강 확정…한화생명은 IG에 9대29 참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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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DK가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3전 전승으로 8강 선착
T1은 8강까지 1승, 한화생명은 IG에 패해 1승 2패 탈락 위기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3라운드에서 LCK 팀들의 희비가 갈렸다. 젠지e스포츠와 디플러스 기아(DK)는 나란히 3전 전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T1은 2승 1패로 8강까지 1승만 남겼고, 한화생명e스포츠는 중국 인빅터스 게이밍(IG)에 패해 1승 2패로 내려앉았다.
디지털데일리에 따르면 3라운드는 미국 텍사스주 앨런의 크레딧 유니언 오브 텍사스 이벤트 센터에서 26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됐다. 스위스 스테이지는 16개 팀이 참가해 3승을 먼저 거두면 8강에 오르고, 3패를 기록하면 탈락한다.
DK, 4번 시드로 가장 먼저 8강 티켓
DK는 LCK 4번 시드로 출전해 대회 8강 진출을 가장 먼저 확정한 팀이 됐다. 디지털데일리에 따르면 DK는 1라운드에서 유럽 LEC 1번 시드 G2e스포츠를 꺾었다. 2라운드에서는 T1을 제압해 2연승을 이어갔다. T1에 경기 내내 끌려가다가 장로 드래곤 교전 승리로 역전한 경기였다.
3라운드 상대는 유럽의 모비스타 코이(MKOI)였다. 디지털데일리는 1세트 초반 '루시드' 최용혁의 활약으로 DK가 우위를 잡았지만 상대 반격에 중반까지 접전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승부를 가른 것은 후반 교전이다. '스매쉬' 신금재의 카이사가 이번 대회 첫 펜타킬(5명 전원 처치)을 기록하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2세트는 일방적이었다. 디지털데일리에 따르면 '쇼메이커' 허수의 신드라가 미드에서 솔로킬(단독 처치)을 만들었고, DK는 17분 만에 약 7000골드 차이를 벌렸다. 바론까지 챙긴 DK는 약 25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해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마무리했다. 테크엠은 같은 경기를 두고 20분 만에 골드 격차가 1만 이상으로 벌어졌다고 전했다.
뉴시스는 DK가 롤드컵 8강에 오른 것이 2022년 이후 4년 만이라고 짚었다. 오센은 신예 신금재가 데뷔 첫 월드 챔피언십 무대에서 맹활약하고 있으며, 바텀 듀오와 코칭스태프의 준비 과정이 결실을 봤다고 전했다.

젠지, 라이온에 1세트 내주고 2대1 역전
LCK 1번 시드 젠지는 1라운드에서 중국 IG를 꺾었다. 이어 2라운드 LCK 내전에서 한화생명을 제압했다. 3라운드 상대는 북미 LCS 2번 시드 라이온이었고, 쉽지 않은 경기를 치렀다. 디지털데일리에 따르면 라이온은 '칼리스타'와 '레나타 글라스크'의 강한 라인전으로 드래곤을 확보하며 초반 흐름을 잡았다. 1세트는 34분경 드래곤 앞 전투를 이긴 라이온이 그대로 젠지 진영까지 밀고 들어가 먼저 가져갔다.
오센은 젠지가 1세트에서 상대의 노련한 운영과 조합 이해도에 허를 찔렸다고 전했다. 이후 밴픽을 정비하고 '기인' 김기인을 축으로 반격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디지털데일리는 2세트에서 김기인의 암베사가 주요 전투마다 상대보다 한발 빠르게 합류했다고 전했다. 바텀 듀오 '룰러'와 '듀로' 주민규는 '애쉬'·'세라핀' 조합으로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붙였다. 테크엠에 따르면 이 세트에서 룰러의 애쉬가 트리플킬을 기록했다.
3세트는 난타전이었다. 디지털데일리에 따르면 '캐니언' 김건부가 제이스로 견제하며 압박했지만 초반 교전은 다소 밀렸다. 이 흐름을 김기인의 카밀과 '쵸비' 정지훈의 갈리오가 연계 공격으로 뒤집었다. 테크엠은 김기인의 카밀이 한타마다 결정적인 진입으로 전황을 바꿨고, 젠지가 미드 억제기를 밀어낸 뒤 마지막 교전까지 이겼다고 전했다. 세트 스코어는 2대1이었다.
T1은 CFO 꺾고 반등, 한화생명은 IG에 9대29 참패
T1은 LCK 3번 시드다. 디지털데일리에 따르면 1라운드에서 브라질 로스(LOS)를 꺾었으나 2라운드에서 DK에 역전패했다. 3라운드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CTBC 플라잉 오이스터(CFO)를 이기며 2승 1패조에 올랐다. 테크엠은 중반까지 CFO 원거리 딜러 '도고'의 카이사가 크면서 T1이 수세에 몰렸다고 전했다.
판을 바꾼 것은 24분경 교전이다. 디지털데일리에 따르면 '케리아' 류민석의 라칸이 궁극기로 먼저 진입했다. '페이커' 이상혁의 갈리오와 '도란' 최현준의 암베사가 호응해 상대 5명을 모두 처치했다. T1은 바론을 확보했고, '페이즈' 김수환의 진을 앞세운 다음 교전에서도 이겨 27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테크엠은 이 교전을 두고 T1이 디펜딩 챔피언이라고 소개했다.
반면 LCK 2번 시드 한화생명은 1라운드에서 중국 탑e스포츠를 꺾었지만, 2라운드 젠지전과 3라운드 IG전을 연달아 내줬다. 디지털데일리는 IG가 1라운드에서 젠지에 패했던 팀이라 한화생명의 부진이 더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1레벨 바텀 교전에서는 '구마유시' 이민형의 칼리스타가 먼저 쓰러졌다. 이어 공허 유충을 두고 벌어진 교전에서도 대거 킬을 내줬다. '제우스' 최우제의 올라프를 앞세워 반격했으나 주도권을 되찾지 못했다.
테크엠과 뉴시스에 따르면 이 경기는 약 28분 만에 킬 스코어 9대29로 끝났다. 테크엠은 22분 드래곤 한타에서 '더샤이' 강승록의 클레드에게 무너지며 첫 에이스(전원 처치)를 내준 데 이어 '루키' 송의진의 애니에게 쿼드라킬까지 허용해, 에이스를 세 차례 내줬다고 전했다.
4라운드 대진과 남은 일정
3라운드 종료 후 추첨에서 T1과 한화생명은 모두 유럽 팀을 만나게 됐다. 디지털데일리에 따르면 2승 1패조의 T1은 모비스타 코이와, 1승 2패조의 한화생명은 G2와 맞붙는다.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는 국내 시각 기준 29일부터 31일까지 펼쳐진다. 테크엠은 T1의 경기가 29일, 한화생명의 경기가 31일이라고 전했다. 진출과 탈락이 걸린 경기는 3전 2선승제다.
모비스타 코이는 LEC 2번 시드다. 디지털데일리에 따르면 1라운드에서 중국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고 2라운드에서 CFO까지 이겼다. 3라운드에서 DK에 0대2로 졌다. T1이 이기면 8강이 확정되고, 지더라도 2승 2패조에서 마지막 기회를 얻는다.
한화생명은 이기지 못하면 대회를 마감한다. 8강에 가려면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 디지털데일리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 7월 열린 2026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에서 G2를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꺾은 적이 있다. 같은 매체는 당시와 지금의 경기력은 다르다며, IG전에서 드러난 주요 교전의 불안정함을 보완하는 것이 과제라고 짚었다.
뉴시스에 따르면 LCK는 2022년 DRX를 시작으로 2025년 T1까지 4년 연속 롤드컵 우승팀을 배출했다. 올해는 5연패에 도전한다. 3라운드까지 젠지와 DK가 8강에 올랐고, T1과 한화생명의 진출 여부는 4라운드에서 가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