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 후보까지 오르더니… 래퍼 스윙스, 오늘(28일) 깜짝 소식 또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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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스윙스, 영화 '파이터' 출연
오프라인 모집책 탱크 역으로 합류

래퍼 스윙스가 영화 '파이터'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엑스포츠뉴스가 28일 단독 보도한 내용이다.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 문지훈 스틸컷. / 배급사 CJ ENM MOVIE 제공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 문지훈 스틸컷. / 배급사 CJ ENM MOVIE 제공

매체에 따르면, 스윙스(본명 문지훈)는 이날 크랭크인한 영화 '파이터'에 출연한다. 지난달 '타짜: 벨제붑의 노래'로 상업영화에 데뷔한 그가 또 한 편의 영화로 배우 활동을 이어 가게 됐다.

'파이터'는 청춘 범죄 액션 영화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UFC 진출을 꿈꾸는 무명 MMA 선수 혜성(진영)이 있다. 혜성은 절친 원도(김민호)와 함께 위험한 의뢰를 맡는다. 그런데 두 사람은 600억 원 상당의 코인이 담긴 콜드월렛을 둘러싼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이후 태오(차우진)가 소중한 사람들까지 위협하자, 혜성은 친구를 구하기 위해 최악의 적과 맞선다.

스윙스가 '파이터'에서 맡은 역할은 오프라인 모집책 탱크다. 탱크는 조직 내부에서 갈등을 일으키는 인물이다. 극 중 사건이 커지는 과정에서 탱크가 어떤 모습을 보여 줄지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파이터' 주연 배우 진영·김민호·차우진·이설

'파이터' 주연은 배우 진영, 김민호, 차우진, 이설이 맡았다. B1A4 출신 배우 진영은 혜성을 연기한다. 혜성은 동생 유성의 병원비를 마련하고 빚을 갚기 위해 사우나에서 일하는 인물이다. 그러면서도 훈련만큼은 놓지 않는다. 진영은 이 역할을 통해 실전적인 격투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드라마 '신병' 시리즈로 얼굴을 알린 김민호는 원도 역을 맡았다. 원도는 혜성의 절친이자 자칭 매니저다. 빚을 내 인수한 카센터를 운영하느라 허덕이지만, 누구보다 혜성의 가능성을 믿는다.

가수 스윙스가 라디오 촬영을 위해 2024년 3월 11일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에 도착해 반가운 인사를 전하고 있다. / 뉴스1
가수 스윙스가 라디오 촬영을 위해 2024년 3월 11일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에 도착해 반가운 인사를 전하고 있다. / 뉴스1

영화 '범죄도시2'에 출연한 차우진은 혜성의 최악의 적 태오로 분한다. 태오는 목표를 위해서라면 누구든 이용하는 인물이다. 또한 배우 이설은 유성이 입원한 병원의 간호사 지나로 합류했다. 지나는 혜성과 조금씩 가까워지며 설렘을 나누는 역할이다.

연출은 김석목 감독이 맡았다. 제작은 빅펀치픽쳐스와 콘텐츠지가 하고 컴퍼니블랙이 공동제작으로 참여한다. '파이터'는 내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같은 날 청룡영화상 후보에도 이름 올려

스윙스는 '파이터' 촬영에 들어간 이날 또 다른 소식도 전했다. 청룡영화상 사무국이 발표한 제47회 청룡영화상 최종 후보 명단에서 신인남우상 후보로 지명된 것이다. 후보작은 그의 첫 상업영화인 '타짜: 벨제붑의 노래'다. 후보 명단에는 활동명 스윙스 대신 본명 문지훈이 적혔다.

배우 문지훈(스윙스)이 지난 8월 1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배우 문지훈(스윙스)이 지난 8월 1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함께 후보에 오른 배우들의 이름도 만만치 않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단종을 연기해 천만 배우 반열에 오른 박지훈이 명단에 포함됐다. 여기에 '파반느'의 문상민, '살목지'의 이종원, '충충충'의 주민형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소식이 전해지자, 스윙스의 SNS에는 축하 댓글이 이어졌다. 한 팬은 "지훈이가 상 받겠네(문지훈인지 박지훈인지 얘기 X)"라는 글을 남겼다. 팬들은 스윙스가 평소 글에 즐겨 쓰는 괄호 속 부연 설명을 따라 하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스윙스 본인은 수상 기대를 낮췄다. 그는 자신의 SNS에 "노미 된 것만으로도 너무 겸손해집니다. (상을 탈거란 기대할만큼 메타인지가 부족한 건 X)"라고 적었다.

스윙스, 연기 연습 영상으로 악플까지

스윙스가 처음부터 배우의 길을 순탄하게 걸어온 것은 아니다. 그는 지난 2월 SNS를 통해 연기를 시작하며 들은 주변 반응을 공개했다. 당시 스윙스는 “'맨 밑에서부터 시작하는 연기 괜찮겠어?' 이 얘기 수십 번 들었는데, 아직은 젊잖아”라고 털어놨다. 당시 그의 나이는 39살이었다.

이후 스윙스는 가수로 쌓은 경력을 내려놓고 연기학원에 다니며 기초부터 연기를 배웠다. 또한 배우 활동을 위해 몸에 새긴 타투를 지우는 모습까지 공개했다.

연기 연습 영상 때문에 악플을 받은 일도 있었다. 스윙스는 지난 8월 KBS2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에 출연해 이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연기 선생님의 권유로 영화 '달콤한 인생' 속 배우 이병헌의 연기를 따라 한 영상을 SNS에 올렸다. 그러나 돌아온 반응은 좋지 않았다고 했다.

그런데 이 영상을 배우 변요한이 우연히 보게 됐다. 변요한은 배우 구교환과 술자리를 갖던 중 스윙스의 영상을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요한은 처음에 "이 사람 뭐지? 연기를 왜 하지?"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스윙스의 연기가 일주일 동안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고 했다.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 문지훈 스틸컷. / 배급사 CJ ENM MOVIE 제공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 문지훈 스틸컷. / 배급사 CJ ENM MOVIE 제공

당시 '타짜: 벨제붑의 노래' 제작진은 한 배역을 맡을 배우를 찾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스윙스의 영상이 다시 눈에 띄었고 변요한은 스윙스에게 직접 연락했다. 스윙스는 그때를 떠올리며 "연기를 시작하면서 5년 정도는 아무것도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스윙스는 이 영화에서 살인청부업자 조중환(윤경호)의 수하 아브라함을 연기했다. 아브라함은 두려움 없이 명령을 따르는 잔혹한 무법자다. 스윙스는 이 역할을 위해 체중을 줄이고 태닝과 타투 분장까지 했다. 처음에는 분량이 많지 않았지만, 촬영을 거치며 출연 장면이 늘었다고 전했다.

스윙스는 지난 8월 이상순의 유튜브 콘텐츠에서 연기를 시작한 이유도 밝혔다. 그는 “5년 전부터 7년 전부터 음악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여러 사람이 힘을 모아 한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예전과 다른 즐거움을 느낀다"고 전한 바 있다.

스윙스의 또 다른 출연작도 곧 공개된다. 그가 호위무사 남휼 역을 맡은 숏드라마 '광안: 세자의 여자'가 다음 달 18일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한다. 이 작품은 레진코믹스 인기 웹툰 '광안'을 원작으로 한 퓨전 사극이다. 배우 성준, 가수 겸 배우 츄, 배우 김응수가 함께 출연했다. 남휼은 모두가 경계하는 세자 이현에게 농담을 건네는 유일한 벗이다.

한편, 제47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다음 달 25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리며 KBS2를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