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배당은 Strive가 6월 먼저, 비트코인 보유는 스트래티지가 848,517개로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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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래티지 우선주 4종 일일 배당 개정안, 찬성 99.3%로 승인
STRC 11월 2일부터, 나머지 3종은 2027년 1월 4일 첫 지급

비트코인 재무기업 스트래티지(Strategy)가 우선주 4종의 배당을 매 영업일 지급하는 방식으로 바꾼다. 주주들이 10월 28일(현지시각) 투표에서 개정안을 승인했다. 예비 집계 기준 투표된 표의 99.3%가 찬성했다. 변동금리 우선주 STRC는 11월 2일부터, STRF·STRK·STRD는 2027년 1월 4일부터 첫 일일 배당을 받는다. 연 배당률은 그대로다.
개정안은 스트래티지의 STRC·STRF·STRK·STRD를 대상으로 한다. 경쟁 비트코인 재무기업 Strive는 이미 지난 6월 자사 우선주 SATA에 일일 현금 배당을 도입했다. STRC 주가가 액면가 100달러 바로 아래까지 올라온 시점에 나온 결정이라 자금 조달 경로에도 관심이 쏠린다.
STRC는 11월 2일, 나머지 3종은 2027년 1월 4일
스트래티지는 배당이 매일 쌓이되 지급은 다음 영업일에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크립토슬레이트(CryptoSlate)에 따르면 STRC의 첫 일일 배당 기준일은 11월 1일이다. 지급일은 11월 2일이며 개정 조건이 효력을 갖는다는 전제가 붙는다. STRF·STRK·STRD는 2027년 1월 1일이 첫 기준일이고 1월 4일에 첫 지급이 예정돼 있다.
기존 지급 주기는 종목에 따라 반월 또는 분기였다.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는 개정 후 모든 종목이 영업일 단위로 배당을 받고 주말과 공휴일에도 배당이 쌓인다고 전했다. 스트래티지는 배당을 번 시점과 현금을 받는 시점의 간격을 줄여 유동성과 가격 안정을 뒷받침하려는 조치라고 밝혔다.
네 종목의 연 배당률은 8%에서 12% 사이다. STRC는 변동금리로 현재 12%에 맞춰져 있고 나머지 세 종목은 고정 배당을 지급한다. STRK는 보유자가 스트래티지 보통주로 바꿀 수 있는 선택권도 갖는다. 스트래티지는 배당률을 올리지 않고 지급 빈도만 높였다.
스트래티지는 이 변경이 가격 변동성을 줄이고 배당 재투자를 앞당기며 유동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스트래티지의 최고경영자 퐁 리(Phong Le)는 이번 승인을 STRC와 회사 전반의 디지털 크레딧 상품에 대한 “강력한 업그레이드”라고 표현했다. 투표 결과를 공개한 인물은 회장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다.

Strive는 이미 SATA에 이어 SATS까지 일일 배당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Strive는 6월에 SATA 우선주의 일일 현금 배당을 시작했다. 스트래티지의 계획보다 몇 달 앞선 움직임이다. Strive는 이후 두 번째 우선주 SATS를 내놓았다. SATS는 연 15% 고정 배당률을 제시하며 일일 지급은 11월 9일 시작될 예정이다. 다만 배당 선언이 전제 조건이다.
Strive는 10월 20일 SATS 공모를 마감했다. 주당 90달러에 700만 주를 팔아 6억 3,000만 달러(약 8,440억 원, 1달러 1,340원 기준)를 조달했다. 회사는 조달 자금을 비트코인 매입과 기타 기업 목적에 쓸 수 있다고 했다. 비트코인에 얼마를 배정할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비트코인 트레저리스 자료로 보면 스트래티지는 848,517 BTC를 보유한 최대 상장 기업 보유자다. Strive는 43,000 BTC로 4위다. 일일 배당 도입 시점에서는 Strive가 앞섰고 보유량에서는 스트래티지가 압도적으로 앞선다.
액면가 100달러 직전에 선 STRC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STRC는 투표 결과가 나온 수요일에 0.4% 올라 99.92달러에 마감했다. 액면가 100달러에 8센트 모자란 가격이다. 스트래티지는 100달러 미만에서는 STRC를 신규 발행하지 않는 방침이다. 100달러를 지속적으로 회복하면 비트코인 추가 매입 자금을 조달할 경로가 다시 열릴 수 있다.
STRC 가격 방어에는 자사주 매입이 동원됐다. 스트래티지는 7월부터 약 20억 달러(약 2조 6,800억 원, 1달러 1,340원 기준)어치 STRC를 되사들였다. 시작은 평균 86.52달러에 2,500만 달러를 쓴 매입이었다. 주가가 회복되면서 매입 속도가 붙었고 10월 25일로 끝난 주에는 사상 최대인 2억 500만 달러를 썼다.
회사 공시에 따르면 10월 25일 기준 확대된 30억 달러 규모 디지털 크레딧 증권 매입 프로그램의 잔여 한도는 9억 5,700만 달러다. 스트래티지의 STRC 대시보드는 10월 28일 장 마감 기준 발행 잔액이 약 80억 달러, 30일 평균 거래대금이 1억 5,500만 달러라고 표시했다. 회사는 STRC의 연 12% 배당률을 유지해 수요를 끌어내고 주가를 액면가 부근에 붙들어 왔다.
반등 뒤의 변수: 얇은 거래량과 발행 재개 여부
반에크(VanEck)의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 매튜 시겔은 STRC가 100달러를 회복했던 지난번에 주목했다. 그는 당시 스트래티지가 다음 영업일에 시장가 발행 프로그램을 재개해 비트코인을 샀다고 짚었다. 이번에도 같은 흐름이 나올 수 있다는 시사다.
시겔은 경고도 덧붙였다.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스트래티지의 계속되는 자사주 매입이 STRC 시장 가격에 지나치게 큰 영향을 주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반등이 자연스러운 수요가 아니라 매입의 결과일 가능성을 열어 둔 발언이다.
스트래티지는 아직 STRC 신규 발행을 재개한다고 발표하지 않았다. 10월 25일 기준 보유량은 848,517 BTC다. STRC 일일 배당은 11월 2일 첫 지급이 예정돼 있고 나머지 세 종목은 2027년 1월 4일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