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 '닥터X' 제쳤다...공개 단 하루만에 넷플릭스 1위 차지해버린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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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알바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1위
넷플릭스 시리즈 '꿀알바'가 공개 하루 만에 국내 넷플릭스 시리즈 순위 정상에 올랐다.

31일 오후 기준 '꿀알바'는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1위를 차지했다. 이 자리는 그동안 SBS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이하 '닥터X')가 지켜왔다. '닥터X'는 최근 6회에서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9.5%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순위권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꿀알바'는 전날인 30일 오후 5시 8부작 전편이 공개됐고 하루 만에 신작에 대한 관심이 쏠리며 판을 뒤집었다.
시급 50배 '꿀알바' 뒤에 숨은 악몽

'꿀알바'는 시급 50배부터 시작하는 '꿀알바'만 소개하는 수상한 인력사무소가 배경이다. 청년 '혁준'(이재욱)이 이곳을 통해 악몽 같은 노동 현장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생계형 밥벌이 호러' 시리즈다.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아르바이트'라는 현실적인 소재에 미스터리와 호러를 더했다. 작품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다.
혁준은 전세 사기로 1억원이 넘는 빚을 진 인물이다. 빚 독촉에 몰려 벼랑 끝에 선 순간 인력사무소 '거미인력'의 광고를 보게 되고, 이때부터 매회 다른 일터에 투입된다. 편의점 야간 근무를 시작으로 삐에로, 우유배달, 심야 영화관, 임상시험, 건설 현장, 놀이공원 야간개장까지 회차마다 일터와 공포가 바뀐다.
이재욱이 생계를 위해 위험한 아르바이트에 뛰어드는 혁준을 맡았다.
김민하는 귀신보다 가난을 더 무서워하는 혁준의 동생 '지윤'으로 나온다. 김민하는 지윤을 "생각을 많이 할 시간에 행동으로 직진해 버리는 당돌한 아이"라고 소개하며 "작품에서 가장 현실적인 캐릭터라 어떨 때는 이상해 보이기도 하는 사랑스럽고 단단한 인물"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이희준은 거미인력 사장으로 변신했다. 편하고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믿음과 확신을 주면서 알바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하는 부분에 신경 쓴 캐릭터다.
고민시는 거미인력의 비밀을 쫓는 미스터리한 인물 '연주'를 연기한다. 고민시는 연주에 대해 "나이도, 정체도 쉽게 가늠할 수 없다.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인물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는 것이 연주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연출은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의 극본을 쓰고 영화 '막걸리가 알려줄거야'를 연출한 김다민 감독이 맡았다. 'D.P.'와 '약한영웅 Class 1'의 한준희 감독이 기획총괄로 참여했다. 극본은 경민선, 이신지 작가가 함께 썼다.

매회 바뀌는 일터와 공포, 작품 관전포인트는?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에피소드마다 완전히 달라지는 일터다. 김다민 감독은 이 작품을 "나폴리탄 괴담과 각종 도시전설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종합선물세트 같은 이야기"라고 표현했다. 작품의 매력으로는 "매회 바뀌는 악몽 같은 일터를 구경하는 재미, 새로운 아르바이트마다 등장하는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는 재미, 무엇보다 그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혁준을 직관하는 재미"를 꼽았다.
김 감독은 "매회 다른 알바 공간과 다른 콘셉트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어려웠지만 재밌었다"며 "에피소드마다 겹치지 않게, 이전에 보여주지 않았던 전개와 장면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작품은 몸으로 버티는 생존 액션과 상상력을 더한 VFX를 함께 활용했다. 공간마다 색감과 조명, 미술을 달리해 익숙한 일터를 기묘한 공간으로 바꿔 놓았다.
에피소드마다 얼굴을 비추는 특별출연 배우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최현욱, 윤경호, 윤병희, 조현철, 고창석 등이 각 회차의 일터에 등장한다. 김 감독은 "특별출연해 주신 배우분들 중에 이미지가 겹치는 분이 거의 없다. 그래서 오히려 캐릭터를 만드는 데 더 자유로웠다"며 "각각의 일터와 에피소드의 분위기에 맞춰 어떤 인물은 조금 더 만화적으로, 어떤 인물은 굉장히 생활감 있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기획 의도는 '노동'에 맞춰져 있다. 한준희 기획총괄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두 일을 하고, 얻은 소득으로 살아간다. 그렇기에 이 이야기는 누구나 익숙하게 볼 수 있고, 쉽게 따라가며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시청 팁도 전했다. 김 감독은 "매회 이번 아르바이트에는 어떤 장애물이 등장할지 예측하면서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과연 혁준의 퇴근을 가장 살벌하게 방해하는 것이 무엇인지 지켜봐 달라"고 했다. 한준희 기획총괄은 "최대한 정보 없이, 한 번에 쭉 몰아서 봐달라"고도 당부했다.

군 복무 중 이재욱의 활약

주연 이재욱은 1998년생으로, 2018년 tvN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으로 데뷔했다. 이후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어쩌다 발견한 하루'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고, 2022년 '환혼' 시리즈로 주연 배우로 자리 잡았다. 2025년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탄금'에 출연했고, 올해 6월에는 ENA 드라마 '닥터 섬보이'로 시청자를 만났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겁에 질리면서도 끝까지 버티는 평범한 청년을 연기했다. 이재욱은 "겁이 나는데도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움직인다는 점이 이 캐릭터의 매력"이라며 "혁준이를 너무 용감하게 만들지 않으려고 했다. 이런 상황에 놓인 평범한 사람이라면 어떤 표정을 짓고, 얼마나 망설이고, 언제 도망가고 싶어 할지 많이 고민했다"고 캐릭터에 대한 설명을 전했다.
이재욱은 지난 5월 18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복무 중이다. 따라서 공개 전 공식 홍보 일정에는 대부분 참석하지 못했다. 다만 최근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토크 현장에는 객석에서 행사를 지켜보다 잠시 무대에 올라 인사를 건넸다. 그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어서 행사에 참석 못한 아쉬운 마음이 크다"며 "'꿀알바' 재밌으니까 즐겁게 봐달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삶과 닮아 있는 이야기"라고도 작품을 소개했다.
'꿀알바'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8부작 전편을 볼 수 있다. 과연 순위권 경쟁에서 지속적인 흥행을 이끌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음은 31일 오후 기준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TOP10 시리즈' 순위다>
1. 꿀알바
2.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
3. 나는 솔로
4. 100일의 거짓말
5. 지구마불 세계여행
6. 우리들의 발라드
7.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8. 가금채
9. 나를 충전해줘
10. 신인감독 김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