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잉꼬부부인데…'이혼당할 뻔' 고백한 연예인 “아내에 선물한 명품백만 1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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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소문난 사랑꾼, 방송에서 이혼당할 뻔한 일화 공개

연예계 소문난 사랑꾼 개그맨 김원효가 결혼 15년 차에 접어들어 '이혼당할 뻔했던' 과거를 꺼내 놓는다. 아내인 개그우먼 심진화에게 결혼기념일마다 건넨 명품 가방 값이 1억 원을 넘는다고 밝힌 그는 이혼 위기를 겪었다는 반전 고백으로 눈길을 끌었다.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불리는 개그맨 김원효-심진화 부부 / 뉴스1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불리는 개그맨 김원효-심진화 부부 / 뉴스1

KBS2 예능 '말자쇼'는 2일 밤 9시 30분 남편 특집 첫 회 '남편들도 할 말 있다'를 방송한다. 이날 게스트로는 MC 정범균과 함께 KBS 22기로 활동을 시작한 개그맨 김원효, 송준근이 나선다. 22기는 '개그콘서트' 전성기를 이끌며 '황금 기수'라는 별칭을 얻은 기수다. 세 사람은 아내 앞에서는 좀처럼 털어놓기 어려웠던 남편들의 속내를 거리낌 없이 풀어낼 예정이다.

'말자쇼'는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소통왕 말자 할매'에서 출발한 프로그램이다. '말자 할매' 김영희와 정범균이 진행을 맡아 현장 관객의 고민을 즉석에서 듣고 해법을 내놓는 방식으로 꾸며진다. 이번 남편 특집에서는 결혼 생활의 단맛과 쓴맛을 모두 겪은 기혼 개그맨들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객석의 남편들과 함께 공감대를 나눈다.

■ "평생 함께한다는 사람한테"…15년 동안 쌓인 명품백 1억

김원효는 이날 방송에서 결혼기념일이 돌아올 때마다 심진화에게 명품 가방을 선물해 왔다고 털어놓는다. 15년 동안 건넨 가방 값을 모두 합치면 1억 원이 넘는다는 말에 출연진은 입을 다물지 못한다.

김원효는 "평생 함께한다는 사람한테 1억도 못 써요?"라며 당당한 태도를 보인다. 이 말을 들은 객석의 남편 관객들은 원망이 담긴 눈빛을 김원효에게 보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든다.

김원효의 '1억 명품백' 이야기는 심진화의 입을 통해서도 확인된 바 있다. 심진화는 지난 4월 1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유정 그리고 주정' 영상에 출연해 배우 서유정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남편에게 받은 샤넬백이 1억 원어치라는 보도 내용을 인정했다. 당시 그는 "맞다. 결혼한 지 15년 됐으니까, 기념일마다 하나씩 사주다 보니 1억 정도가 된 것"이라며 가방 개수가 "15개에서 17개 정도 된다"고 밝혔다.

'말자쇼'에 출연한 김원효 / KBS
'말자쇼'에 출연한 김원효 / KBS

사랑꾼 남편을 둔 심진화도 만만치않은 내조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지난달 2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롤링썬더'의 콘텐츠 '신여성'에서 남편에게 1억 원짜리 수표를 건넨 사연을 공개했다. 결혼 후 약 5년간 일이 끊겼던 그는 홈쇼핑 방송으로 수입이 생기자 차곡차곡 돈을 모았고, 통장 잔액이 1억 원이 된 날 이를 수표 한 장으로 바꿔 김원효에게 선물했다. 친정의 빚까지 대신 갚아준 남편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서였다. 심진화는 "내 통장은 다시 0원이 됐다"고 회상했다.

지금의 넉넉함과 달리 두 사람의 출발은 빠듯했다. 부부는 양가의 도움 없이 둘이 모은 2300만 원으로 신혼살림을 꾸렸다. 심진화는 같은 영상에서 결혼 직후 김원효가 개그 코너로 인기를 얻어 광고를 30편가량 찍었지만, 번 돈은 고스란히 빚을 갚는 데 들어갔다고 털어놨다. 일이 없던 아내와 양가 부모까지, 사실상 김원효 한 사람의 수입으로 세 가정이 생활했다는 설명이다.

사실 결혼 직전에도 고비는 있었다. 김원효는 프러포즈 당시 "1억이 있다"며 심진화를 안심시켰지만, 신혼집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그의 수중에 있던 돈이 아내보다도 적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심진화는 이 일화를 여러 방송에서 꺼내며 당시 "진짜 절망했다"고 털어놓아 웃음을 안긴 바 있다. 당시 1억 원이 꿈의 금액이었다던 신혼부부가 이제는 서로에게 1억 원씩을 주고받는 사이가 된 셈이다.

김원효도 이 '1억 수표'를 각별하게 기억한다. 그는 2022년 JTBC '아는 형님'에서 방송 속 다정한 모습 탓에 지인들이 아내로부터 "당신은 왜 원효 씨만큼 못해?"라는 핀잔을 듣는다고 전했다. 이어 아내가 자신에게 1억 원을 선물했다는 기사가 나온 뒤로는 "상황이 역전됐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개그맨 김원효-개그우먼 심진화 커플 / 뉴스1
개그맨 김원효-개그우먼 심진화 커플 / 뉴스1

■ 국내 첫 '극장 결혼식'의 주인공…허경환 때문에 진땀

김원효는 이날 심진화와 영화관에서 결혼식을 올린 사연도 꺼낸다. 흔한 예식장을 마다하고 극장을 택한 이유, 그리고 결혼식 당일 동료 개그맨 허경환 때문에 곤란한 상황에 놓였던 일화를 전하며 폭소를 끌어낼 예정이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11년 초 시작됐다. 심진화가 '개그콘서트' 방청권을 구한다는 소식을 들은 김원효가 이를 계기 삼아 연락을 시작한 것이다. 우연히 공연하는 모습을 본 뒤로 심진화를 이상형으로 마음에 품었던 김원효는 스마트폰 메신저로 매일같이 고백 메시지를 보냈고, 심진화가 서던 대학로 연극 공연장을 홀로 찾아가 처음으로 정식 인사를 건넸다. 심진화는 월세 30만 원을 감당하기도 어려울 만큼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그는 한 달 동안 매일 찾아와 밥을 사 주던 김원효를 두고 지금도 생명의 은인이라고 말한다.

같은 해 3월 꽃다발을 들고 찾아가 연인이 된 김원효는 한강공원 잔디밭에 프러포즈 현수막을 내거는 등 적극적인 구애를 이어갔다. 교제 약 6개월 만인 2011년 9월 25일, 두 사람은 서울 영등포CGV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당시 국내 최초의 극장 결혼식으로 소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부부 슬하에 자녀는 없다.

손하트를 그리고 있는 심진화-김원효 부부 / 뉴스1
손하트를 그리고 있는 심진화-김원효 부부 / 뉴스1

■ '자석 부부'에게도 찾아왔던 이혼 위기

이번 방송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김원효의 '이혼 위기' 고백이다. 평소 방송과 SNS에서 아내를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아 온 그가 이혼당할 뻔한 적이 있다고 털어놓으며 현장을 술렁이게 한다. 부부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이날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오랫동안 코미디계 대표 잉꼬부부로 불리며 서로를 향한 애정 표현을 아끼지 않아 온 두 사람이기에, 김원효가 직접 꺼낸 위기의 전말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부부의 금슬은 최근까지도 여전하다. 심진화는 지난달 2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김지선 김효진의 그래쪄' 영상에서 남편과의 스킨십에 대해 "자석이다. 붙어 있다"고 표현했다. 이어 "가끔은 뜨겁다. 한여름에도 에어컨을 틀어놓고 비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스킨십이 귀찮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하늘이 나보고 '너 한번 죽어봐라' 하면서 보내준 게 김원효인 것 같다"고 답했다. 힘들던 시절 다정하고 마음 넓은 배우자를 만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는 그는 "그런데 전부 나보다 100배는 더한 사람을 만났다. 그게 김원효다"라며 남편 자랑을 이어갔다.

결혼 15년 차에도 남다른 금슬을 자랑하는 김원효-심진화 부부 / 김원효 인스타그램
결혼 15년 차에도 남다른 금슬을 자랑하는 김원효-심진화 부부 / 김원효 인스타그램

같은 영상에서 심진화는 남편의 끝없는 사업 확장에 대응한 '특단의 조치'도 공개했다. 그는 "(남편이) 일을 이렇게까지 벌릴 줄 몰랐다"며 "돈(수입)을 딱 갈라섰다!"고 밝혔다. 자신의 수입은 따로 모아 두고, 사업은 김원효가 번 돈으로만 꾸리도록 정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아직 나한테 손 안 벌리는 거 보면 잘 벌고 있나 보다. 5년 열심히 하더니 반응이 오고 있다"며 남편을 응원했다.

부부의 '각자 관리' 원칙은 사실 신혼 초부터 이어져 온 것이기도 하다. 심진화는 앞서 '아는 형님'에서 수입이 전혀 없던 시절 김원효가 생활은 자신이 벌어서 책임질 테니 아내가 버는 돈은 마음대로 쓰라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원효 역시 지난 8월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서 비슷한 원칙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사업과 관련해 "아내 심진화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내 돈으로 해결하며, 거의 '쌤쌤(본전)' 수준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 송준근, 분리수거장에서 찾은 '유부남 생존법'

함께 출연한 송준근은 결혼 생활에서 몸으로 익힌 자신만의 생존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한다. 그는 과거 정범균과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던 시절, 두 사람이 분리수거장에서 정기적으로 만났던 사연을 들려준다. 짧은 시간이지만 남편들끼리 숨을 돌리는 방법을 소개해 객석 남편들의 깊은 공감을 산다.

사춘기 자녀를 둔 아빠로서의 고민도 나눈다. 송준근은 중학교 2학년인 딸과 부딪히는 일을 줄이기 위해 실천하고 있는 대화법을 공개할 예정이다.

22기 동기들의 끈끈한 인연도 웃음 포인트다. 같은 22기로 출발한 이들은 20년 가까이 동고동락하며 서로의 신인 시절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지켜본 사이다. 정범균과 송준근은 신인 시절 김원효가 벌였던 엉뚱한 행동들을 하나둘 폭로하며 스튜디오를 들썩이게 한다.

남편들의 솔직한 속마음이 담길 KBS2 '말자쇼'는 2일 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