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드 스튜디오 신작, 2027년 공개 정황은 탄탄한데 같은 해 출시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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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드 스튜디오가 2027년 신작 공개와 출시를 노린다는 MP1st 보도
3인칭 협동작, 라이브 서비스·데이즈 곤 후속작 아니며 소니는 미확인

소니 퍼스트파티 개발사 벤드 스튜디오(Bend Studio)가 2027년에 차기작을 공개하고 같은 해 출시까지 노린다는 보도가 나온 뒤 일정의 현실성을 두고 해석이 갈리고 있다. 게임 매체 MP1st가 익명을 요청한 스튜디오 내부 사정에 밝은 인물들을 인용해 전한 내용이다. 소니와 벤드 스튜디오는 아직 어떤 것도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공개 시점은 채용 공고와 블룸버그 기자의 발언 등 별도 정황이 받치고 있다. 반면 출시 시점은 MP1st 스스로도 변동 가능성을 인정한 대목이다. 장르 표현도 매체마다 다르다.
공개는 2027년, 출시는 같은 해 후반?
푸시 스퀘어(Push Square)에 따르면 MP1st는 벤드 스튜디오가 내년에 신작을 발표하고 출시까지 같은 해에 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프로젝트는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진척된(much further along in development)” 상태라는 것이 소식통들의 설명이다. 테크파워업(TechPowerUp)은 10월 31일(현지시각) 이 보도를 소개하면서 출시 시기를 2027년 후반으로 적었다.
세부 일정은 매체별로 정리 수준이 다르다. MP1st 보도를 전한 다른 매체들은 2027년 공개·2027년 출시까지만 언급했고, 후반이라는 표현은 테크파워업 쪽에서만 확인된다. 월·분기 단위 계획은 보도에 나오지 않았다.
MP1st는 변수도 직접 언급했다. 셰인 더 게이머(Shane the Gamer)에 따르면 MP1st는 개발 도중 소니가 라이브 서비스 요소를 넣거나 협동 모드를 아예 빼 버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소식통들이 묘사하는 모습이 협동 중심이면서 라이브 서비스가 없는 게임이라는 뜻이다.
공개에서 출시까지 1년이면 너무 촉박하다는 팬 의견도 많다. 듀얼쇼커스(DualShockers)는 게임 업계에서 출시일은 예고 없이 바뀔 수 있다고 짚으며 GTA 6의 거듭된 연기를 사례로 들었다.
채용 공고와 블룸버그 기자 발언이 가리키는 시점
공개 시점에 힘을 싣는 정황은 이미 공개돼 있었다. 셰인 더 게이머에 따르면 독일 매체 플레이스테이션인포는 9월 말 벤드 스튜디오가 2027년 1월부터 일할 커뮤니티 매니저를 뽑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공고는 해당 프로젝트를 스튜디오의 다음 “하이프로필 AAA 타이틀”로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의 제이슨 슈라이어도 8월에 비슷한 취지로 말했다. 월프스 게이밍 블로그에 따르면 슈라이어는 벤드가 취소된 프로젝트 이후 다른 작업으로 넘어갔다고 설명하며 “내년이나 내후년 사이에 보게 될 것 같다. 취소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추측이었는지 내부 정보에 근거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셰인 더 게이머는 슈라이어의 ‘1~2년’이 2027년이나 2028년을 뜻한다고 풀이했다. MP1st 보도는 이를 2027년으로 좁힌 셈이다. 같은 해 출시 계획은 슈라이어가 언급하지 않은 내용이다.
이 매체는 자체 판단도 내놨다. 2027년 공개는 여러 정황이 겹쳐 탄탄해 보이지만 2027년 출시는 훨씬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취소와 감원을 겪은 소니 스튜디오라면 여유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출시는 ‘가능성’ 정도로 봐야 한다고 적었다. 현재로서는 모든 내용이 익명 소식통에 의존한다.
3인칭 슈터인가 협동작인가…정체는 아직 안갯속
장르 설명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 듀얼쇼커스는 신작을 협동 요소가 들어간 3인칭 슈터로 소개했다. 푸시 스퀘어와 테크파워업 등 다른 매체는 3인칭 협동 게임이라고만 적었다. 슈터라는 표현이 MP1st 원문에 있는지는 확인된 보도에서 드러나지 않는다.
신작은 ‘데이즈 곤’ 후속작이 아니다. 듀얼쇼커스는 데이즈 곤 세계관에 속하지 않는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완전히 새로운 지식재산인지는 알 수 없다. 셰인 더 게이머는 게임랜트가 보도에 이 부분이 없다고 짚었다고 전하며 ‘사이펀 필터’ 부활 같은 가능성도 열려 있지만 실제로 보도된 바는 없다고 적었다.
월프스 게이밍 블로그는 MP1st가 이 게임이 2025년 취소된 라이브 서비스 프로젝트와 다르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취소된 프로젝트의 코드명은 ‘미러 폰드’다. 셰인 더 게이머에 따르면 소니는 2025년 1월 이 프로젝트를 취소했고 스튜디오 인력 약 30%가 정리해고됐다. 월프스 게이밍 블로그는 정리해고 시점을 2025년 6월로 적어 매체 간 서술이 다르다.
올해 2월에는 유출된 개발 영상이 미러 폰드를 군용 무기가 나오는 3인칭 슈터로 보이게 했다고 셰인 더 게이머는 전했다. 듀얼쇼커스는 라이브 서비스 열풍이 사그라든 사례로 ‘콩코드’와 ‘하이가드’를 들었다. 신작이 라이브 서비스를 버렸다는 대목이 눈에 띄는 이유다.
소니 2027년 라인업과 플랫폼 변수
푸시 스퀘어는 2027년 소니 퍼스트파티 라인업에 언틸 던 2, God of War Laufey, 인터갤럭틱이 포함될 수 있다고 정리했다. 인터갤럭틱은 ‘잠재적으로’라는 단서가 붙었다. MP1st는 별도로 킬존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는 취지의 보도와 미디어 몰큘의 차기작 관련 내용도 내놨다고 푸시 스퀘어는 전했다.
듀얼쇼커스가 꼽은 2027년 기대작은 더 많다. 1월에는 Stranger Than Heaven과 위치브룩, 2월에는 God of War: Laufey·페이블·페르소나 4 리바이벌, 4월에는 파이널 판타지 7 레벨레이션이 거론된다. 출시 월이 정해지지 않은 작품으로는 Crazy Taxi: World Tour, 듀스블러즈, 킹덤 하츠 4, 레지던트 이블 베로니카, 제노블레이드 제네시스가 있다. 벤드 신작이 2027년에 나오면 이들과 겨뤄야 한다.
셰인 더 게이머는 소니 퍼스트파티 대작이 대부분 싱글플레이 중심이라며 협동 게임이 색다른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봤다. 헬다이버즈 2가 소니 이용자도 협동 게임에 뛰어든다는 점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다만 배틀 패스 없이 버티는 벤드 협동작이 그 틈을 메울 수 있다는 것은 이 매체의 의견이다.
플랫폼은 확정되지 않았다. 테크파워업은 PS5 독점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지만 셰인 더 게이머는 이를 보도가 있는 주장이 아닌 매체의 추정으로 선을 그었다. 데이즈 곤은 이후 PC로도 나왔고 PS5 리마스터는 2025년 4월 출시됐다. 다음 확인 지점은 2027년 1월로 알려진 커뮤니티 매니저 근무 시작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