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터지다니…개봉 직후 로튼 토마토 92% 기록해 난리 난 ‘화제의 신작’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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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호평 받은 생존 드라마, 과연 '치이카와' 넘을 수 있을까

해외에서 먼저 흥행에 성공한 브래드 피트 주연 영화가 국내에서도 슬슬 흥행에 시동을 걸고 있다.

'하트 오브 비스터' 예고편 중 한 장면. / 유튜브 '롯데엔터테인먼트'
'하트 오브 비스터' 예고편 중 한 장면. / 유튜브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개봉한 영화 ‘하트 오브 비스트’는 주말 사흘(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동안 관객 16만 2795명을 모았다. 누적 관객은 21만 5242명이다. 주말 1위는 4주 연속 정상을 지킨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이 차지했다. 그래도 ‘하트 오브 비스트’는 같은 시기 개봉작 가운데 가장 많은 관객을 모았다. 전체 1위 자리는 내줬지만 신작 경쟁에서는 앞섰다.

9개국 1위…해외에서 먼저 터진 흥행

‘하트 오브 비스트’는 지난 9월 25일 미국 등 해외에서 먼저 개봉했다. 조선일보는 이 영화가 네덜란드, 뉴질랜드, 대만 등 9개국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인도 영화 매체 코이모이에 따르면 북미 개봉 나흘간 수익은 2430만 달러였다. 두 번째 주말을 지난 시점의 수익은 북미 3830만 달러, 해외 6030만 달러, 전 세계 986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수익의 약 61%가 북미 밖에서 나왔다는 의미다.

제작비는 8200만 달러다. 전 세계 수익이 제작비보다 약 1660만 달러 많아 제작비의 약 1.2배에 해당한다. 개봉 2주 남짓 만에 제작비를 넘어선 셈이다. 다만 극장 수익의 일부는 극장 몫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제작비를 넘긴 것이 곧 손익분기점을 넘긴 것은 아니다.

개봉 전후로 평단 반응도 좋았다. 이 영화는 공개 직후 로튼 토마토 지수 92%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로튼 토마토 지수는 평론가 리뷰 가운데 긍정 평가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평론가 10명 중 9명 이상이 호평했다는 뜻이다.

‘하트 오브 비스트’ 포스터.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하트 오브 비스트’ 포스터.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하트 오브 비스트’는 어떤 영화

‘하트 오브 비스트’는 알래스카 오지를 배경으로 인간과 군견의 생존 투쟁을 그린 어드벤처 생존 드라마다. 비행기 추락으로 고립된 전직 육군 특수부대원 제임스(브래드 피트)와 은퇴한 군견 오딘이 죽음의 위협 속에서 서로 의지하며 탈출을 시도한다. 두 주인공은 과거 전장에서 함께 작전을 수행한 전우로 설정됐다.

연출은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이 맡았다. 에이어 감독과 피트는 2014년 전쟁 영화 ‘퓨리’에서 함께 작업했으며, 이번이 12년 만의 재회다. ‘라라랜드’, ‘위플래쉬’, ‘바빌론’을 연출한 데미언 셔젤 감독은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전쟁 영화로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이 이번에는 전장 밖 생존극으로 다시 만났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제임스는 “마지막 임무야. 같이 살아남는 거야”라며 오딘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 스틸 컷에는 거센 물살 위 나무다리를 건너며 오딘을 이끄는 장면과 늪에 빠진 모습 등이 담겼다. 극한 상황 속 동료애가 작품의 중심에 있다.

‘하트 오브 비스트’는 개봉 닷새째까지 누적 21만 명대를 기록했다. 높은 에그지수와 평단 호평이 입소문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둘째 주 이후 관객 흐름은 11월 평일 관객과 다음 주말 집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는 ‘치이카와’의 관객 감소 속도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하트 오브 비스트’ 스틸컷.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하트 오브 비스트’ 스틸컷.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한국 관객이 사랑한 브래드 피트 영화 '톱3'...1위는 과연 뭘까

‘하트 오브 비스트’는 앞서 국내에서 흥행한 브래드 피트 주연작들의 기록과도 비교된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브래드 피트 주연 영화 3편을 3위부터 정리했다.

3위 ‘트로이’(2004)…아킬레우스로 385만 명

3위는 2004년 5월 21일 국내 개봉한 ‘트로이’다. 볼프강 페터젠 감독이 연출했고,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스’를 바탕으로 고대 트로이 전쟁을 대규모로 그린 역사 대서사극이다.

배급사 집계 기준 전국 관객은 약 385만 1000명이다. 다만 통합전산망에 공식 등록된 관객은 약 200만 1318명이다. 전산망 전국 집계가 의무화되기 전 개봉해 일부 극장 관객이 전산망에 잡히지 않은 탓이다. 기준에 따라 관객 수가 2배 가까이 차이 나는 셈이다.

피트는 이 작품에서 그리스의 불패 영웅 아킬레우스를 연기했다. 조각 같은 몸과 액션으로 인기를 끌었고, ‘트로이’는 그해 외화 흥행 최상위권에 올랐다.

2위 ‘월드워Z’(2013)…12년간 지킨 1위 자리

2위는 2013년 6월 20일 국내 개봉한 ‘월드워Z’다. 마크 포스터 감독이 연출했고, 누적 관객은 524만 4336명이다.

‘월드워Z’는 전 세계를 위협하는 원인 불명의 변종 바이러스와 거대한 좀비 떼의 습격을 다룬 재난 스릴러다. 피트는 주연뿐 아니라 자신의 제작사 플랜B를 통해 제작에도 참여했다. 국내 개봉 당시 내한 프로모션도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빵 아저씨' 브래드 피트. 자료사진. / 뉴스1
'빵 아저씨' 브래드 피트. 자료사진. / 뉴스1

한국은 북미를 제외하면 이 영화가 가장 큰 흥행을 거둔 국가 중 하나로 기록됐다. 이후 12년 동안 브래드 피트 주연작의 국내 최고 흥행 기록을 지켰다.

1위 ‘F1 더 무비’(2025)…1만 6873명 차이로 기록 경신

1위는 지난해 6월 25일 국내 개봉한 ‘F1 더 무비’다. 누적 관객은 526만 1209명이다. ‘탑건: 매버릭’을 연출한 조셉 코신스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F1 더 무비’는 실제 F1 그랑프리 서킷에서 촬영한 레이싱 액션 블록버스터다. 국내 개봉 직후 아이맥스(IMAX), 4DX, 돌비 시네마 등 특수관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장기 흥행에 성공했다.

이 영화는 ‘월드워Z’의 524만 4336명을 1만 6873명 차이로 넘어섰다. 근소한 차이지만 12년 만에 브래드 피트 주연작 국내 흥행 1위가 바뀐 셈이다. ‘하트 오브 비스트’가 앞선 흥행작들의 기록을 따라갈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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