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청소년 문화의 만남" 포천시, '제7회 면암문화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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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암의 애국정신에 청소년 문화 더했다

역사의 기억과 미래세대의 열정이 경기 포천시에서 만났다. 면암 최익현 선생의 충절과 애국정신을 기리는 전통문화 행사에 청소년들의 참여와 문화 활동을 결합해 세대 간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역사와 청소년 문화의 만남' 포천시, '제7회 면암문화제' 성료

전통제례와 옛 장례문화 재현부터 지역 전통공연, 청소년 체험 프로그램까지 어우러지며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축제가 펼쳐졌다.

포천시(시장 백영현)는 지난 10월 31일 채산사와 포천시청 광장 일원에서 ‘제7회 면암문화제’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면암최익현선생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문화제는 면암 선생의 삶과 정신을 되새기고 지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포동청소년축제’와 연계해 전통문화에 청소년들의 다양한 활동을 더하면서 행사 참여층과 프로그램의 폭을 넓혔다.

행사는 채산사에서 면암 선생을 기리는 전통제례로 시작됐다. 참석자들은 전통 예법에 따라 제를 올리며 선생의 충절과 애국정신을 기렸다. 이어 전통 상여행렬과 길 위에서 제사를 지내는 노제(路祭)를 재현해 옛 장례문화를 선보였다. 지역의 역사적 인물을 추모하는 의례와 전통 풍습을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다.

채산사에서 진행된 전통 의례가 면암 선생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포천시청 광장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면암 골든벨을 비롯해 포천메나리, 풀피리, 포천가노농악 등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 공연이 펼쳐져 지역의 문화적 자산을 소개했다.

'역사와 청소년 문화의 만남' 포천시, '제7회 면암문화제' 성료

특히 포천메나리와 풀피리, 농악 공연은 지역에 전승돼 온 소리와 풍물의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는 무대가 됐다. 역사적 인물을 기리는 행사에 지역 전통예술을 함께 배치함으로써 면암 선생의 정신뿐 아니라 포천이 간직한 문화적 정체성도 함께 조명했다.

시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나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사랑의 밥차를 통한 식사 나눔은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함께 음식을 나누며 교류하는 시간을 제공했다. 역사와 전통문화 관람에 더해 일상적인 나눔과 소통을 결합해 지역 공동체가 함께하는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올해 문화제의 또 다른 특징은 포동청소년축제와의 연계다.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체험 부스와 문화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 역사문화 행사에 젊은 세대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했다. 기존의 전통문화 중심 프로그램에 청소년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더해 세대 간 문화적 접점을 넓히려는 시도다.

두 행사는 공간과 시설을 공동 활용해 운영 효율성도 높였다. 행사별로 별도의 시설을 설치하는 대신 공동 공간과 기반시설을 활용해 중복 설치에 따른 비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예산 운영의 효율성을 도모했다. 행사 간 연계를 통해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확보하면서 운영 부담을 줄였다는 점도 눈에 띈다.

지역의 역사문화 행사가 지속성을 갖기 위해서는 역사적 의미를 보존하는 동시에 다음 세대가 자연스럽게 참여하고 경험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면암문화제와 청소년축제의 연계는 전통을 기성세대만의 기억으로 남기지 않고 청소년들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접하도록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백영현 포천시장
백영현 포천시장

포천시 관계자는 “이번 문화제는 면암 선생의 정신을 되새기고, 시민과 청소년이 함께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나누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누리는 ‘내 삶이 행복한 인문도시 포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