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골목상권 살리기 첫발…축제 성과 점검하고 지속 성장 밑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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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 2000명 모은 포천 상권축제
일회성 흥행 넘어 지속 성장 모색
경기 포천시가 첫 상권활력축제의 성과를 점검하고 골목상권의 지속적인 성장 방안 마련에 나섰다.

축제 기간 2000여 명이 방문하고 지역화폐 연계 페이백 지원이 소비를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된 가운데, 포천시는 행사 공간 배치와 교통 대책 등 운영상 개선점을 보완해 축제 효과를 일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고 지역 상권의 실질적인 소비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포천시(시장 백영현)는 지난 23일 시청 시정회의실에서 ‘제1회 포천시 상권활력축제’ 추진결과 보고회를 열고 축제 운영 성과와 개선 과제를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백영현 포천시장을 비롯해 태봉번영회와 포천솔리단길 상인회 대표, 관계기관 및 행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축제 운영 결과를 공유하고 지역 상권별 특성을 반영한 행사 기획과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지난 10월 2일 태봉마을 골목형상점가에서 열린 제1회 포천시 상권활력축제에는 2000여 명이 방문했다. 참석자들은 축제가 지역 주민과 방문객의 발길을 유도하고 골목상권에 활기를 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포천사랑상품권과 연계한 페이백 지원은 소비자의 구매 부담을 덜고 추가 소비를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역화폐를 활용한 소비 촉진 정책은 행사 참여를 실제 구매로 연결하기 위한 장치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축제장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한 방문객이 인근 점포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도록 유도하면 행사 효과를 상권으로 확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축제의 장기적인 효과를 확인하려면 행사 기간 방문객 수뿐 아니라 참여 점포의 매출 변화와 재방문 여부 등도 지속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보고회에서는 축제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개선 과제도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행사장과 거리별 방문객 분포를 고려해 체험·공연 공간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행사 범위를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주차와 교통 통제로 발생할 수 있는 주민과 상인의 불편을 최소화할 대책도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축제의 규모와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것만큼이나 현장 여건에 맞는 운영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방문객이 특정 장소에 집중되거나 프로그램 간 이동이 불편하면 축제 참여와 상점가 이용에 제약이 생길 수 있는 만큼, 향후 행사에서는 거리별 특성과 동선을 고려한 공간 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교통 통제와 주차 문제 역시 행사장 방문객뿐 아니라 인근 주민과 영업 중인 상인의 관점에서 사전에 검토해야 할 과제로 꼽혔다.
상권별 특성을 살린 축제 기획도 향후 과제로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각 상점가의 입지와 주요 업종, 방문객 수요 등을 고려해 행사 내용을 차별화하고, 개별 축제 간 연계·통합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행사 준비 단계부터 관계기관 간 협의를 강화해 역할과 운영 계획을 명확히 하고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무엇보다 축제의 성과를 지속적인 소비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상점가 자체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축제가 방문객을 불러 모으는 계기가 되더라도 점포별 상품과 서비스의 매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재방문과 반복 구매로 연결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상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상권별 특색을 살린 콘텐츠를 발굴하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행정의 지원과 민간의 주도적인 참여를 결합해야 한다는 점도 주요 논의 사항이었다. 지방자치단체의 지원만으로 상권 활성화의 지속성을 담보하기는 어려운 만큼, 상인회와 지역사회가 축제 기획부터 운영, 사후 평가까지 함께 참여하는 협력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성과와 한계를 상인들과 공유하고 다음 행사에 반영하는 과정 역시 상권에 대한 신뢰와 참여를 높이는 기반이 될 수 있다.
포천시는 이번 보고회에서 제시된 건의사항을 검토하고 상인 및 관계기관과 협의해 상권별 여건을 고려한 사업 추진과 축제 연계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첫 축제의 운영 경험을 토대로 프로그램 구성과 현장 관리 체계를 보완하고, 방문객 유입이 점포 이용과 지속적인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정책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이번 보고회는 축제의 성과를 돌아보고 개선 과제를 함께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상인과 지역사회가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축제의 성과가 실질적인 소비 증대와 골목상권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