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관광객 433만 돌파…콘텐츠 힘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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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월 누적 433만 437명 방문…전년 동기 대비 10.7%(41만 8,763명) 증가 -
- 신흥공원 12.4배 폭증·미륵사지 9월 74.5% 급증·다이노키즈월드 20.5% 쑥 -
- 역사·힐링·이색체험…'스쳐 가는 관광'서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 -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 익산시가 백제 왕도의 유서 깊은 역사 문화 자원에 자연 친화적 관광지, 가족형 체험 콘텐츠를 융합한 관광 정책을 성공적으로 펼치고 있다.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 익산시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 익산시

익산시는 올해 1~9월 주요 관광지의 누적 입장객이 총 433만 437명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91만 1,674명)보다 41만 8,763명(10.7%) 늘어난 수치다. 역사 문화 자원을 활용한 적극적인 대외 홍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겨냥한 체험 콘텐츠 확충, 신규 관광명소의 입소문 확산 등이 견고한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 신흥공원, 시민 휴식 명소로

익산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신흥공원은 시민과 외지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익산의 새로운 대표 명소로 안착했다. 올해 1~9월 신흥공원 누적 입장객은 35만 7,49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 8,819명)보다 무려 32만 8,679명이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12.4배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증세다.

자연 속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노는 유아숲체험원 조성과 주차 편의를 위한 기반 시설 확충, 보행교 설치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의 접근성을 대폭 개선한 결과다. 자연 속 쉼과 체험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강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시민들의 일상적 쉼터를 넘어 미륵사지와 함께 익산을 대표하는 필수 관광거점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 야간 미디어아트와 참여형 콘텐츠로 살아 숨 쉬는 미륵사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미륵사지는 역사 문화 자원에 다채로운 문화관광 콘텐츠를 덧입혀 전국 여행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가을의 문턱인 9월 한 달간 입장객은 22만 7,131명을 기록해 전달(13만 188명) 대비 74.5%나 급증했다.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방문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 유튜브 채널 등 주요 방송 프로그램을 통한 전국적 명소 소개가 맞물려 관심을 받았다. 이어 익산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등을 통해 체험 후기가 확산한 것이 주효했다.

여기에 백제의 밤하늘을 빛과 영상으로 웅장하게 수놓은 국가유산 미디어아트가 더해지며 폭발적인 관람 열기를 이끌었다. 미륵사지는 백제 전통 복식 체험 등 관람객이 직접 몰입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충해 단순 유적 관람을 넘어 역사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명소로 거듭났다.

◆ 황등 석산전망대발 연계 관광…개성 넘치는 교도소세트장

새로운 관광자원의 등장과 독특한 체험 강화도 눈길을 끈다. 채석장의 웅장한 절경을 품은 황등 석산전망대는 이색적인 풍광으로 주목받으며 인근 관광지까지 온기를 넓히고 있다.

석산전망대를 찾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울창한 메타세쿼이아길로 유명한 아가페정원과 석제품전시홍보관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황등 권역 전체의 연계 관광 가능성을 넓혔다.

국내 영화·드라마 촬영 명소인 익산교도소세트장은 이색 교도소 공간 조성을 통해 차별화된 체험형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기존 단순 세트장 관람에서 벗어나 방문객의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하는 독특한 참여 요소를 보완하며 익산만의 독보적인 킬러 콘텐츠로서 자리매김했다.

◆ 국가 공모사업으로 날개 단 왕궁 다이노키즈월드

왕궁보석테마관광지 내 복합놀이체험시설인 다이노키즈월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6 강소형 잠재관광지 발굴·육성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대외적인 관광 경쟁력을 공인받았다.

올해 1~9월 다이노키즈월드 입장객은 13만 8,76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만 5,167명)보다 2만 3,598명 늘어 20.5%의 견조한 증가율을 보였다. 공모 선정을 계기로 추진한 공격적인 온·오프라인 홍보 마케팅이 가족 단위 실방문객 유치로 직결됐다.

시는 앞으로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며 주변 주요 체험시설을 묶은 관광상품을 고도화하고, 미륵사지 등 북부권 대표 자원과의 연계를 강화해 가족 여행객의 체류 동선을 시 전역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 머물고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으로 도약

익산시는 이 같은 주요 관광지별 호실적을 지역 전반의 경제 활력으로 연결하기 위해 관광자원 간 연계망을 더욱 촘촘히 엮고 체류형 관광 기반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각종 축제와 미륵사지, 백제문화체험관, 아가페정원 등 핵심 관광 거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맞춤형 여행 코스 홍보를 대폭 강화한다. 아울러 체험형 콘텐츠 확충과 감각적인 온라인 마케팅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단일 명소의 인지도 제고에 머물지 않고, 방문객이 익산의 여러 명소를 차례로 둘러보며 지역 상권에 더 오래 머물도록 유도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찬란한 역사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자연경관, 가족 친화형 놀이시설, 새로운 이색 명소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익산만의 독보적인 관광 생태계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배석희 익산시 문화교육국장은 "익산이 품은 다채로운 관광자원을 적극 발굴하고 거점 간 연계성을 촘촘히 높여 역사·미식·근대문화·종교·자연을 아우르는 차별화된 맞춤형 관광상품을 선보이겠다"며 "전략적인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강화해 더 많은 외지 관광객을 유치하고, 방문객들이 지역에 편안히 머물며 다양한 경험과 소비를 즐기는 체류형 명품 관광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