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신민아·이종석 다 아니다…'재혼황후'서 연기력 극찬 쏟아진 '배우'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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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정영주, 서양식 귀족의 위엄 완벽 소화
발성과 포스, '재혼 황후'서 시청자 매료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재혼 황후'가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배우들의 독보적인 연기와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가운데, 주연진을 제외하고 연기력 칭찬을 받는 배우가 있다.

'재혼황후' 스틸컷 / 디즈니+
'재혼황후' 스틸컷 / 디즈니+

'재혼 황후'는 동대제국의 황후 나비에(신민아)가 남편인 황제 소비에슈(주지훈)로부터 이혼을 통보받으면서 시작된다. 소비에슈는 도망 노예 출신 라스타(이세영)에게 마음을 빼앗긴 상태다. 나비에는 이혼을 받아들이는 대신 서왕국 왕자 하인리(이종석)와의 재혼을 허락해 달라고 요구한다. 황실을 둘러싼 사랑과 배신, 권력 다툼을 그린 로맨스 판타지 대서사극이다.

신민아는 동대제국의 황후 나비에를 연기한다. 남편에게 버림받는 대신 스스로 다음 길을 고르는 인물로 이야기 전체를 이끈다.

주지훈은 동대제국 황제 소비에슈 역을 맡았다. 사냥터에서 만난 도망 노예 라스타를 궁에 들여 곁에 두면서 황후 나비에와의 관계에 금이 가게 만드는 인물이다.

이종석은 서왕국 왕자 하인리로 분했다. 나비에가 재혼 상대로 지목하는 인물로, 황실의 판도를 뒤흔드는 열쇠를 쥐고 있다.

이세영은 도망 노예 출신으로 황제의 연인이 되는 라스타를 연기한다. 누려보지 못한 것들을 처음 손에 쥐면서 욕망에 사로잡히고, 그 과정에서 여러 악행을 저지르는 인물이다.

'재혼 황후'는 총 10부작으로, 11월 4일 1~4회가 공개됐다. 이후 매주 수요일 두 편씩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재혼황후' 스틸컷 / 디즈니+
'재혼황후' 스틸컷 / 디즈니+

작품은 공개 전부터 수치로 관심을 증명했다. 첫 티저 예고편은 공개 24시간 만에 조회수 1170만 회를 넘겼고, 이어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48시간 만에 글로벌 누적 조회수 1300만 회를 기록했다. 지난달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처음 상영됐는데, 상영 티켓은 예매가 열리자마자 전석 매진됐다.

원작은 알파타르트 작가가 2018년 연재를 시작한 동명 웹소설이다. 이를 바탕으로 만든 네이버웹툰은 10개 언어로 번역돼 세계 독자를 만났다. 원작 웹소설은 누적 다운로드 1억 6000만 건을 넘었고, 웹툰은 지난 7월 기준 글로벌 누적 조회수 약 29억 7000만 회를 기록했다. 드라마는 서양풍 배경과 인물 이름을 동양식으로 바꾸지 않고 원작 그대로 옮겼다. 극본은 여지나·현충열 작가가 썼다. 주요 출연진 외에 이봉련, 최대훈, 정영주, 박호산, 남윤호 등이 조연으로 출연한다.

뮤지컬로 다져진 연기력, 정영주

정영주는 극 중 알바니 부인 역을 맡았다. 그는 몰락한 가문의 권력을 되찾기 위해 라스타를 양녀로 받아들이는 인물이다. 라스타와 손을 잡고 황실 내 영향력을 확보하려 하며, 나비에를 고립시키려는 움직임으로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재혼황후' 스틸컷 / 디즈니+
'재혼황후' 스틸컷 / 디즈니+

단순히 주인공 주변을 맴도는 조연이 아니라 황실의 권력 구도에 영향을 미치는 인물인 만큼, 정영주의 무게감 있는 연기가 캐릭터의 존재감을 뒷받침한다.

그의 연기 중 무엇보다 서양식 귀족 사회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세계에 어색함 없이 녹아든 점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정영주는 또렷한 발음과 풍부한 성량을 바탕으로 알바니 부인의 위압적인 분위기를 표현한다.

대사를 전달하는 방식과 강약을 조절하는 연기에서 오랜 무대 경험이 드러난다는 반응도 나온다. 뮤지컬 특유의 웅장한 표현력이 판타지 장르의 과장된 세계관과 어울리면서 캐릭터에 설득력을 더했다는 것이다.

온라인에서는 정영주의 연기를 두고 "유일하게 어색하지 않다", "연기 톤에 단숨에 집중된다", "뮤지컬을 보는 듯해 몰입도가 확 살아난다", "대사 한마디에도 성량과 포스가 장난 아니다", "발성이 대단하다", "장르 소화력이 놀랍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정영주 배우가 나올 때 진짜 디즈니 실사 영화를 보는 것 같다"는 의견도 눈길을 끌었다.

정영주는 1994년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뒤 오랜 기간 무대에서 활동해 온 베테랑이다. '명성황후'를 비롯해 '넌센스', '드라큘라', '맘마미아', '오페라의 유령', '모차르트!', '서편제', '브로드웨이 42번가'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장르와 배역을 가리지 않고 무대 경험을 쌓으며 탄탄한 연기력과 가창력을 갖췄다.

이후 드라마로 활동 범위를 넓힌 정영주는 2024년 tvN '선재 업고 튀어'에서 주인공 임솔(김혜윤)의 어머니 박복순 역을 맡아 대중에게 친숙한 얼굴로 자리 잡았다.

해당 드라마에서는 사고로 남편을 잃은 뒤 홀로 두 자녀를 키우면서 노모까지 돌보는 강인한 엄마를 연기했다. 딸을 엄하게 꾸짖다가도 다친 모습을 보면 남몰래 마음 아파하는 등 현실적인 모성애를 표현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 작품을 통해 '국민 엄마'라는 별칭도 얻었다.

유튜브, KBS 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