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폼 미쳤다…첫방 전부터 반응 터진 19금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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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11월 신작 드라마, 예고편부터 뜨거운 반응
넷플릭스가 오는 20일 공개하는 오리지널 시리즈 '푸른길'이 메인 예고편을 내놓자마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 5일 '푸른길'의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푸른길'은 사지가 뒤틀린 시신과 의문의 메시지, 국경을 넘어 반복되는 끔찍한 살인사건을 쫓는 한국과 일본 두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하드보일드 범죄 스릴러다. 손석구와 일본 배우 나가야마 에이타가 주연을 맡았고, 김신록·최성은·정재영이 함께 출연한다. 총 8부작이며 일명 19금,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다.
"넷플 이래서 못 끊는다"…예고편 공개 직후 쏟아진 반응
넷플릭스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예고편이 올라온 직후 댓글창에는 기대감을 드러내는 반응이 이어졌다.
5일 오전 기준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은 "넷플을 이래서 못 끊음 한 달에 한 번이라도 미칠 듯이 보고싶은 게 나오는 게 대단한 것 같음"이었다. 한 시청자는 "이것 때문에 구취했던 거 다시 살리고 기다리고 있음. 빨리와라 11월 20일"이라며 구독을 되살렸다고 적었다. "이거는 무조건 시즌2 사전 제작해라"라는 댓글도 달렸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작품을 먼저 본 관객들의 후기도 눈에 띄었다. 한 시청자는 "부국제에서 3화까지 봤는데 제일 재밌었음"이라고 남겼다. 앞서 영화제 상영 직후 왓챠피디아에는 "부국제에서 본 후로 다음화 빨리 나오기만 기다려요"라는 평이 올라오기도 했다.
배우들을 향한 반응도 나왔다. 손석구가 영화 '범죄도시2'에서 연기한 악역 강해상을 떠올린 시청자는 "강해상 출소하고 갱생해서 형사됐네"라는 댓글을 남겼다. 정재영의 등장에 "우와 정재영"이라며 반가움을 표한 댓글도 이어졌다. 원작 만화를 아는 독자들은 "어? 진짜 푸른길? 권가야 작가 작품 그 푸른길???"이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서울경찰청 김석 vs 도쿄 경시청 이노세, 공조와 충돌 사이
작품의 중심축은 두 형사다. 손석구가 연기하는 김석은 차가운 표정과 집요한 수사 방식으로 사건의 실체를 좇는 서울경찰청 형사다. 나가야마 에이타는 도쿄 경시청 형사 이노세 히로시 역을 맡았다. 나가야마 에이타는 이노세를 "사건 앞에서는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반드시 범인을 잡겠다는 강한 의지로 끝까지 맞서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지난 5일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인적이 드문 건물에서 한 소녀가 의문의 약 봉투를 집어 들었다가 정체불명의 괴한에게 납치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어 사지가 꺾인 채 뒤틀린 시신이 발견된다. 뼈가 꺾이는 소리를 헤드셋으로 듣는 한 남성도 등장해 그가 사건과 어떤 관계인지 궁금증을 남긴다.
예고편 속 두 형사의 첫 만남은 순탄치 않다. 서울경찰청 형사 김석(손석구)이 도쿄 경시청 형사 이노세(나가야마 에이타)에게 공조를 제안하며 손을 내밀지만 이노세는 악수를 받지 않는다. 이노세는 "난 뭐가 어찌 됐든 범인만 잡으면 돼"라고 말하며 선을 긋는다. 영상 후반부에는 두 형사가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도 담겼다.
무대도 한국과 일본에 그치지 않는다. 예고편에는 중앙아시아의 설원과 건물이 빽빽하게 들어선 홍콩 구룡성채의 풍경이 등장한다. 함께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서는 김석과 이노세가 서로 등을 진 채 서 있다. 김석 뒤로는 일본어 간판이, 이노세 뒤로는 한국어 간판이 늘어서 있어 두 형사가 국경을 넘나드는 수사를 예고한다.

명함 한 장이 바꾼 판…정재영·김신록·최성은의 정체
지난 4일 공개된 보도스틸에서는 사건에 얽힌 인물들의 관계가 드러났다. 김석은 수사를 돕겠다고 나선 재일교포 사업가 리윤옥(김신록)의 방에서 일본 암흑가의 거물 서현태(정재영)의 명함을 발견한다.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정재영의 배역이 이 스틸을 통해 처음 확인됐다.
리윤옥은 일본 파친코 업계를 주름잡는 인물로 그려진다. 한준희 감독은 김신록이 재일교포들을 여럿 직접 만나며 미세한 억양까지 다듬었다고 밝혔다. 최성은은 원작 만화에 없는 정부 요원 윤수경 역을 맡았다. 최성은은 '맨 노블레스' 11월 호 인터뷰에서 일본어로 연기하는 장면이 많아 일본어 억양까지 연구했다고 전했다.
나가야마 에이타에게 '푸른길'은 첫 한국 작품이다. 손석구는 나가야마 에이타를 위해 한국어 대사를 직접 녹음해 건넸고, 나가야마 에이타는 그 녹음을 들으며 잠들었다고 털어놨다. 나가야마 에이타는 부산국제영화제 관객과의 대화에서 손석구와 매일 함께 지내며 "내 연기 인생의 마지막 작품이 되어도 좋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원작에 없던 인물까지…'D.P.' 한준희가 꺼낸 한일 합작 만화
'푸른길'은 에도가와 케이시가 글을 쓰고 권가야가 그림을 그린 동명의 한일 합작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일본에서는 'プルンギル -青の道-'라는 제목으로 공개된다.
연출은 영화 '차이나타운', 넷플릭스 시리즈 'D.P.', '약한영웅 Class 1'을 선보인 한준희 감독이 맡았다. 각본은 조유진 작가와 한준희 감독이 함께 썼다.
드라마는 원작에 없는 인물도 새로 더했다. 최성은이 연기하는 정부 요원 윤수경이다. 최성은은 패션 매거진 '맨 노블레스' 11월 호 인터뷰에서 윤수경 역을 준비한 과정을 전했다. 극 중 일본어로 연기하는 장면이 많아 일본어 억양까지 연구했다고 밝혔다.
한준희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 오픈토크에서 같은 사건을 쫓는 두 형사가 한 길을 우직하게 걷는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고 연출 계기를 설명했다. 초반의 위트가 뒤로 갈수록 하드보일드한 분위기로 바뀌는 구조 속에서, 배우들이 기존 이미지와 다른 거친 얼굴을 보여주도록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부산에서 먼저 터진 반응, 11월 20일 오후 5시 전 세계 공개
'푸른길'은 정식 공개에 앞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 공식 초청돼 1~3화를 처음 선보였다. '온 스크린'은 시리즈 작품을 극장에서 상영하는 부문이다. 한준희 감독과 손석구, 나가야마 에이타, 김신록은 개막식 레드카펫을 시작으로 두 차례의 관객과의 대화(GV), 오픈토크에 참석했다.
현장에서 두 배우는 서로에 대한 신뢰를 숨기지 않았다. 손석구는 나가야마 에이타와 첫 장면을 찍은 뒤 감독에게 놀라움을 전했을 정도였다며, 6개월 동안 함께 연기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나가야마 에이타는 손석구와 매일 함께 지내며 "내 연기 인생의 마지막 작품이 되어도 좋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상영 후 관객들 사이에서는 두 주연 배우가 이끄는 에너지와 연기 호흡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푸른길'은 오는 11월 20일 금요일 오후 5시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8편 전편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