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부대’ 30대 출연자, 급성 심근경색으로 중환자실 입원...대체 무슨 일?

Google 검색에서
선호 출처로 추가

선호 출처로 추가하면 Google 주요 뉴스에 위키트리 기사가 더 자주 표시됩니다.

‘강철부대’로 얼굴을 알린 SSU(해군 해난구조전대) 출신 황충원

채널A 예능 프로그램 ‘강철부대’로 얼굴을 알린 SSU(해군 해난구조전대) 출신 황충원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사실을 직접 알렸다. 관상동맥을 막은 혈전을 아직 다 제거하지 못해 추가 시술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강철부대' 출연자 황충원 / 황충원 인스타그램
'강철부대' 출연자 황충원 / 황충원 인스타그램

황충원은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병상에서 환자복 차림으로 찍은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아내의 극진한 간호와 많은 이들의 걱정 덕분에 “저 잘 살아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현재 몸 상태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황충원에 따르면 관상동맥을 막고 있는 혈전의 양이 예상보다 많고 단단해 1차 시술만으로는 완전히 없애지 못했다. 이 때문에 현재 2차 시술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솔직히 조금 무서운데 잘 되겠죠”라며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급성 심근경색으로 2차 시술을 기다리고 있다는 황충원 / 황충원 인스타그램
급성 심근경색으로 2차 시술을 기다리고 있다는 황충원 / 황충원 인스타그램

구급차로 이송돼 급성 심근경색을 진단받게 된 과정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황충원은 지난 토요일인 10월 31일 시합에 출전한 상태였다. 낮 12시 30분 열린 1차 경기에서 머신 운동을 하던 중 숨이 잘 트이지 않는 느낌을 처음 받았지만, 단순히 조금 답답한 정도로 여기고 넘겼다고 했다. 그러나 오후 4시 2차 경기에 들어서자 답답함은 훨씬 심해졌다. 일정을 마치고 서울 집으로 돌아온 그는 결국 밤 10시쯤 119 구급차에 실려 응급실로 향했고, 이후 중환자실로 옮겨져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았다. 처음 이상 신호를 느낀 시점부터 병원에 실려 가기까지 10시간 가까이 흐른 셈이다. 그는 증상이 처음 나타났을 때만 해도 그것이 심장 이상의 신호인 줄은 전혀 몰랐다고 돌아봤다. 황충원은 글 말미에 “다들 조금 안 좋다 싶으시면 무조건 꼭 병원 가세요. 참지 마세요”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쓰러지기 전 대회에 출전했었다는 황충원 / 황충원 인스타그램
쓰러지기 전 대회에 출전했었다는 황충원 / 황충원 인스타그램

소식이 알려지자 지인들의 응원도 잇따랐다. 코미디언 이선민은 "천만다행이다!!! 충원아 멋지게 이겨내자"고 힘을 보탰고, 코미디언 민성준도 "빨리 회복해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고 격려했다.

1990년 1월생으로 올해 만 36세인 황충원은 크로스핏 선수 겸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 2021년 방송된 ‘강철부대’ 시즌1에 SSU팀으로 출연해 남다른 체력과 힘으로 주목받았다. 인질 구출 미션에서 80㎏짜리 더미를 혼자 둘러메고 달리는가 하면, 바다 수영 미션에서는 압도적인 속도로 선두를 지켜 스튜디오 MC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상자를 해머질 한 번에 부숴버리는 장면 역시 화제가 됐다. 동료 김민수와 함께 SSU팀의 ‘힘’을 책임지며 팬덤을 형성했고, 방송 이후에는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등 각종 예능에 게스트로 얼굴을 비치기도 했다.

‘강철부대’는 국내 특수부대 출신 예비역들이 팀을 이뤄 미션을 겨루는 밀리터리 서바이벌 예능으로, 시즌1은 방송 당시 채널A 자체 최고 시청률을 새로 쓰며 큰 인기를 끌었다. 황충원이 속한 SSU팀은 ‘비전투부대’라는 평가를 딛고 결승까지 올라 UDT와 우승을 다퉜다. SSU는 평시 해상 인명 구조와 선체 인양 등을 맡는 해군 부대로, 천안함 피격 사건과 세월호 참사 당시에도 구조 작전에 투입된 바 있다.

이후 그는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강철지구’, ENA ‘씨름의 제왕’, 2024년 3월 공개된 넷플릭스 ‘피지컬: 100 시즌2-언더그라운드’ 등에 잇따라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강철 체력’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인물이 30대 중반의 나이에 심근경색으로 입원했다는 소식에 팬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크로스핏 선수로 활동 중인 황충원 / 황충원 인스타그램
크로스핏 선수로 활동 중인 황충원 / 황충원 인스타그램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혈전 등으로 갑자기 막히면서 심장 근육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막힌 혈관을 얼마나 빨리 다시 뚫느냐가 생사와 후유증을 가르는 만큼, 치료는 시간 싸움으로 불린다. 대표적인 치료법은 손목이나 사타구니 동맥으로 가는 관을 넣어 막힌 부위를 풍선으로 넓히거나 스텐트를 삽입하는 관상동맥중재술이다. 혈전이 많을 경우에는 혈전을 직접 뽑아내는 시술을 함께 하기도 한다. 시술은 개흉 수술보다 몸에 부담이 적고 회복도 빠른 편이지만, 혈관 상태에 따라 황충원처럼 여러 차례에 나눠 진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전형적인 증상은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지만, 사람에 따라 가슴 답답함이나 숨참, 식은땀, 메스꺼움 정도로만 나타나기도 해 단순 피로나 체기로 착각하기 쉽다. 의료계에서는 증상이 나타난 뒤 최대한 빨리, 가급적 1시간 안에 병원에 도착해 막힌 혈관을 다시 여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시간이 지체될수록 괴사하는 심장 근육이 늘어나 회복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특히 평소 운동량이 많은 사람일수록 숨이 차거나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단순한 체력 저하로 넘기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운동 중 평소와 다른 호흡곤란이나 가슴 압박감이 느껴진다면 즉시 운동을 멈추고, 증상이 이어질 경우 지체 없이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