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로비가 생태 전시장으로" 의정부시의회, 와일드 리퍼블릭과 협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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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 콘텐츠로 어린이 생태교육 넓혀

글로벌 야생동물 완구 기업이 경기 의정부시의회를 찾아 지역사회와의 교류·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조세일 의장(가운데)
조세일 의장(가운데)

야생동물을 사실적으로 구현한 봉제완구와 교육 교구를 활용해 지역 아동·청소년의 생태·환경 교육을 지원하는 방안이 논의되면서 기업 교류가 지역 교육 자원으로 확장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의정부시의회(의장 조세일)는 지난 10월 30일 미국 야생동물 완구 및 교육 교구 전문기업 와일드 리퍼블릭(Wild Republic)의 멜리사 줄(Melissa Jewel) 본사 부사장과 박재현 한국 지사장이 의회를 방문해 지역 교류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미국 오하이오주에 본사를 둔 와일드 리퍼블릭은 1979년 설립된 글로벌 야생동물 봉제완구 전문기업이다. 다양한 야생동물의 생김새와 특징을 사실적으로 구현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완구와 교육 교구 분야에서도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단순한 놀이 제품을 넘어 어린이들이 동물과 자연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접견에서는 와일드 리퍼블릭과 의정부시 간 지속적인 교류 방안을 비롯해 지역 아동·청소년을 위한 생태·환경 교육 자원 활용 가능성이 논의됐다. 야생동물의 모습과 소리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를 지역 교육 현장과 연계한다면 어린이들이 자연과 생물 다양성에 관심을 갖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취지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는 기업이 보유한 제품과 콘텐츠를 지역사회에 소개하는 전시 공간도 마련됐다. 와일드 리퍼블릭 측이 제공한 야생 조류 그림 작품과 실제 새소리가 재생되는 봉제인형 교구가 의정부시의회 로비에 전시된 것이다. 방문객들은 의회를 찾는 과정에서 다양한 조류의 모습과 소리를 접하며 생태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전시된 봉제인형은 버튼을 누르면 실제 새소리가 재생되는 방식으로 제작돼 시각뿐 아니라 청각을 활용한 체험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전시물이 관람 중심이라면 소리와 촉감을 결합한 교육 교구는 어린이들이 동물의 특징을 보다 친근하게 이해하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활용 가치가 있다. 야생 조류 그림 작품과 함께 배치해 생물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자연과 생태계에 관한 대화의 출발점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지방의회 공간을 시민에게 개방하고 교육·문화 콘텐츠를 소개하는 것은 공공기관의 역할을 확장하는 방식이 될 수 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이 의회를 방문했을 때 정책과 제도뿐 아니라 자연환경과 생태 문제를 접할 수 있도록 한다면 공공청사의 활용 범위도 넓어질 수 있다. 이번 전시 역시 기업이 제공한 교육 콘텐츠를 공공 공간과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조세일 의장은 “의정부시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갈 와일드 리퍼블릭의 행보에 기대가 크다”며 “의정부시의회 역시 지역 아이들에게 더 나은 교육 환경이 주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며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시의회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글로벌 기업과의 교류를 이어가고 지역 아동·청소년을 위한 교육·문화 자원 활용 가능성을 모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