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일 냈다…공개 3일 만에 '전세계 2위' 차지한 미친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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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아·주지훈·이종석·이세영, 글로벌 76개국 TOP10 석권
배우 신민아·주지훈·이종석·이세영이 출연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재혼 황후'가 글로벌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공개 직후 해외 주요 국가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한 데 이어 글로벌 OTT 순위에서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6일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재혼 황후'는 디즈니+ TV쇼 부문 글로벌 2위를 기록했다.
국가별 성적도 눈에 띈다. 미국과 영국을 비롯해 브라질, 프랑스, 독일, 스페인, 스위스, 이탈리아, 헝가리 등 전 세계 76개국에서 TOP10에 진입했다. 아시아권에 국한되지 않고 북미와 유럽, 중남미까지 시청 범위를 넓혔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국내에서도 작품을 향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콘텐츠 통합 랭킹 플랫폼 키노라이츠에서는 드라마 부문 1위에 올랐으며, 왓챠피디아에서도 정상에 이름을 올렸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드라마 검색 순위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해외 시청 순위와 국내 화제성 지표가 함께 상승하면서 작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재혼황후'는 어떤 드라마?
'재혼 황후'는 동명의 인기 웹소설과 웹툰을 영상화한 작품이다. 동대제국의 황후 나비에(신민아)가 자신에게 이혼을 요구한 황제 소비에슈(주지훈)에게 재혼을 선언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소비에슈는 도망 노예 출신 라스타(이세영)에게 마음을 빼앗긴 상태다. 남편의 배신으로 황후의 자리를 잃을 위기에 놓인 나비에는 이혼을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서왕국 왕자 하인리(이종석)와의 재혼 허가를 요구한다.
작품의 중심에는 네 인물의 엇갈린 관계가 자리한다. 신민아는 감정에 휘둘리기보다 냉철한 판단과 품격으로 상황을 헤쳐 나가는 나비에를 연기한다. 주지훈은 황제라는 절대적인 권력을 가졌지만 사랑과 욕망 앞에서 흔들리는 소비에슈로 변신했다.
이종석은 나비에에게 호감을 보이는 서왕국 왕자 하인리를 맡아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한다. 이세영은 황제의 총애를 받으며 황실에 들어온 라스타 역으로 기존 작품과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배우들의 연기 소감
지난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신민아는 "대본이 흥미진진하면서도 황후 역할이 이전에 제가 안 보여드렸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참여했다"고 전했다.

주지훈은 "처음에 원작을 보고 제 입맛에는 생소했다. 한참 고민했다. 냄새도 맡고 색깔도 보고 입에 넣어도 되는 것인지 봤다"며 "그런데 제가 믿는 분이 제 입으로 넣어버렸다"고 말하며 참여 과정을 말했다.
이종석은 원작 독자였다고 밝혔다. 그는 "웹툰, 웹소설을 잘 봤다. 드라마로 제작된다고 했을 때 낯설지만 매력적인 작품이 될 것 같았다"며 "왕자 역할을 언제 해보겠나 하는 마음에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세영은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악역이라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라스타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원작부터 레전드 작품
원작의 인기도 드라마 흥행에 힘을 보태고 있다. '재혼 황후' 원작은 알파타르트 작가가 쓴 누적 다운로드 1억 6000만 건의 웹소설이다. 웹툰은 글로벌 누적 조회수 29억7000만회를 돌파할 정도로 국내외 독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여러 언어로 번역돼 해외 독자층을 확보한 만큼 영상화 소식이 알려졌을 때부터 원작 팬들의 기대도 높았다.
연출은 조수원 감독이 맡았으며 극본은 여지나·현충열 작가가 집필했다. '피노키오',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을 연출한 조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가상의 중세 왕국을 배경으로 황실의 복잡한 관계와 인물들의 감정선을 풀어낸다. 주요 출연진 외에 이봉련, 최대훈, 정영주, 박호산, 남윤호 등이 조연으로 출연한다.

드라마는 원작의 방대한 이야기를 총 10부작으로 압축한 만큼 주요 인물의 선택과 갈등을 중심으로 전개를 구성했다.
현재 디즈니+에서는 첫 4개 에피소드를 시청할 수 있다. 이후 매주 수요일 2개 에피소드씩 추가 공개하는 방식으로 총 10회가 편성됐다.
글로벌 순위 상승과 원작 팬들의 관심을 동시에 얻은 '재혼 황후'가 남은 회차에서도 흥행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