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의 거짓말’ 김현주·이무생 포옹 포스터 공개, “모르는 척이 최선”이라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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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의 거짓말’ 김현주·이무생 포옹 포스터가 6일 공개됐다.
제작진은 기송관 개통식 연회에서 구국단의 새 거사가 펼쳐지며 2막이 열린다고 밝혔다.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공식 스틸 (사진=tvN)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공식 스틸 (사진=tvN)

tvN 20주년 특별기획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이 유소란(김현주 분)과 유필립(이무생 분)의 포옹 포스터를 6일 공개했다. 포스터에는 ‘서로의 마음을 모르는 척하는 것이 때로는 최선이기도 하니까요’라는 문구가 담겼다. 앞서 이가경(김유정 분)과 김태웅(박진영 분)의 포옹 포스터가 나온 데 이은 두 번째 로맨스 포스터다.

제작진은 조선총독부 기송관 개통식 기념 연회를 무대로 구국단의 새로운 거사가 펼쳐지며 2막이 열린다고 밝혔다. 반환점을 도는 9회는 7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유소란·유필립 포옹 포스터, 달라진 두 사람의 거리

공개된 포스터에서 유소란과 유필립은 서로를 품에 안은 채 조심스러운 손길과 애틋한 시선을 주고받는다. 위장부부라는 이름 아래 오래 감춰 온 마음이 처음으로 눈빛과 손끝에 묻어나는 장면이다. 두 사람의 관계가 이전과 달라졌음을 짐작하게 하는 분위기가 화면 전체를 채운다.

포스터 속 문구는 유필립의 대사를 인용한 것이다. ‘서로의 마음을 모르는 척하는 것이 때로는 최선이기도 하니까요’라는 말은 쉽게 다가설 수 없는 두 사람의 복잡한 감정을 압축한다. 마음을 알면서도 내색하지 못하는 처지가 한 문장에 담겼다.

이가경과 김태웅의 포옹 포스터가 쏟아지는 빗속에서 억눌러 온 감정이 터져 나오는 순간을 포착했다면, 유소란과 유필립의 포스터는 한층 가라앉은 온도로 뭉클함을 전한다. 앞선 포스터에는 ‘더는, 숨길 수 없었다’라는 문구가 붙었다.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공식 스틸 (사진=tvN)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공식 스틸 (사진=tvN)

위장부부를 넘어선 유필립의 순애보

유필립은 조선계 미국인으로 미국 WWP 통신사 소속 경성특파원이다. 기자로서 글을 통해 조선의 현실과 일본의 만행을 세상에 알리며 독립운동에 힘을 보태는 인물로, 유소란과는 위장부부 관계로 묶여 있다. 이무생이 이 인물을 연기한다.

유필립의 마음은 회차를 거치며 조금씩 드러났다. 경성역에서 유소란을 발견하자마자 한달음에 달려가 끌어안는 장면에서는 오랜만에 마주한 반가움이 그대로 전해졌다. 유소란이 총 대신 글을 써 조선의 현실을 세상에 알려 달라고 부탁했을 때는, 남편이라도 끝내 그들이 말하는 ‘우리’에 속할 수 없다는 현실에 눈시울을 붉혔다.

총격전 이후 부상을 입은 유소란 앞에서는 안도와 걱정을 애써 눌렀다. 자신의 방식과 다르더라도 유소란의 선택을 존중하고, 그녀가 바라는 역할을 해내려는 태도를 보여 왔다.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공식 스틸 (사진=tvN)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공식 스틸 (사진=tvN)

술자리 답변과 금석중 사망 이후의 장면

유필립의 속내가 가장 분명하게 나타난 대목은 김태웅과의 술자리다. 진심을 묻는 질문에 웃음을 거둔 유필립은 한순간도 진심이 아니었던 적이 없다고 답한다. 평소 능청스럽고 여유로운 태도로 속내를 감추던 인물이 사랑에 관한 질문 앞에서는 망설임 없이 마음을 드러내는 순간이다.

금석중(감우성 분)의 죽음 이후 장면도 포스터 속 분위기와 맞닿아 있다. 슬픔을 억누르는 유소란을 바라보던 유필립은 차마 위로를 건네지 못하고 조용히 방을 나선다. 눈가에 눈물이 맺힌 채 문밖에 기대어 서서 쉽게 표정을 추스르지 못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소란 앞에서 다정한 유필립은 이가경 앞에서는 달라진다. 독립운동에 관심이 없다며 자리를 떠나려는 이가경에게 권총을 겨누며 경고할 만큼 뜻을 지키는 일에는 물러서지 않는다. 반면 김태웅에게 이가경과 함께 있는 모습을 들켰을 때는 흐트러진 옷매무새를 과장되게 가다듬으며 어색한 웃음으로 넘기는 여유를 보였다.

‘100일의 거짓말’의 김현주 (사진=뉴스1)
‘100일의 거짓말’의 김현주 (사진=뉴스1)

이가경·김태웅 포옹 포스터가 짚은 앞선 방송

두 번째 포스터에 앞서 공개된 이가경과 김태웅의 포옹 포스터는 앞선 방송의 흐름을 반영한다. 김태웅은 사토 신이치(진선규 분)가 조선인 23명을 학살한 계암리 사건의 주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충격에 빠진 그는 사토 신이치를 찾아가 분노를 드러냈지만, 상대는 자신의 과거를 조금도 뉘우치지 않는 태도로 일관했다.

폭탄을 숨기기 위해 집무실에 돌아온 이가경은 두 사람의 대화를 듣게 됐다. 김태웅이 감정을 감추려 일부러 차가운 말을 내뱉자, 이가경은 “울지 말아요, 김태웅 통역관님”이라며 그를 위로했다. 포스터는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서로를 끌어안은 두 사람의 모습을 담았다.

‘100일의 거짓말’의 김현주 (사진=뉴스1)
‘100일의 거짓말’의 김현주 (사진=뉴스1)

기송관 개통식 연회에서 열리는 2막

제작진은 포스터 공개와 함께 2막의 방향을 설명했다. 제작진은 “조선총독부의 기송관 개통식 기념 연회를 무대로 구국단의 새로운 거사가 펼쳐지며 2막의 포문을 연다”고 밝혔다. 이어 한층 확장된 스케일과 고조된 서스펜스로 더욱 강렬하고 뜨겁게 달아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맨스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제작진은 이가경, 김태웅, 유소란, 유필립이 그려 갈 위태롭지만 설레고 애틋하고도 아름다운 로맨스도 놓치지 말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두 쌍의 인물이 같은 무대에 서는 만큼 구국단의 거사와 각자의 감정선이 한 회차 안에서 교차한다.

8회 자체 최고 시청률 뒤 9회 방송

‘100일의 거짓말’ 8회는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전국 평균 9.8%, 수도권 평균 10.7%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포스터가 공개된 뒤 이어지는 9회가 후반부 진입 회차다.

9회는 7일 밤 9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 ‘100일의 거짓말’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같은 시간에 시청자를 만난다. 김유정, 박진영, 김현주, 이무생, 진선규가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