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덫’ 장서희, 전혜원에 친모 행세 왜…“엄마를 용서해 줘” 눈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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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욕망의 덫’ 52회에서 장서희가 전혜원에게 산모수첩을 건네며 친모 행세를 한다.
친모 공개 요구는 거절하고 눈물로 용서를 구하며, 53화 예고도 공개됐다.

KBS2 일일드라마 ‘욕망의 덫’에서 주미란(장서희 분)이 고은설(전혜원 분) 앞에서 친모 행세를 한다. 11월 5일 방송된 52회에서 주미란은 자신의 과거를 파고드는 고은설을 막기 위해 산모수첩을 내밀며 눈물로 호소한다. 고은설이 친모라는 사실을 공개해 달라고 요구하자 주미란은 “절대로 안 돼”라며 거절하고, 가정폭력 피해를 이유로 내세운다.
KBS가 공개한 '욕망의 덫' 53화 예고 영상에는 주미란(장서희 분)이 고은설(전혜원 분)을 향해 "이게 다 아줌마 때문이라고!"라고 쏘아붙이는 장면이 담겼다.
산모수첩을 건넨 주미란, “내가 친모”라며 눈물
52회에서 주미란은 고은설에게 산모수첩을 건네며 자신이 친모임을 인정한다. 주미란은 “맞다. 은설 씨가 찾던 친모 그게 바로 나다”라고 말한 뒤 “미안해 은설아”라며 눈물을 보인다. 예상치 못한 고백에 고은설은 “주 이사님이요?”라고 되묻는다.
고은설이 왜 지금까지 찾지 않았는지, 왜 버렸는지를 따지자 주미란은 박희정(서유정 분)이 아이를 데려갔을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답한다. 당시 자신은 고은설 또래의 아이를 잃은 뒤였다는 설명도 덧붙인다.
존재를 알고도 찾지 않은 이유를 묻는 말에는 박희정과의 약속을 꺼낸다. 주미란은 “널 데려가면 당장 죽어버리겠다고 했다”고 말한다. 고은설이 엄마가 그랬을 리 없다고 반박하자 주미란은 박희정의 집착이 광기에 가까웠다고 변명한다.

“왜 하필 지금”…고은설의 추궁과 오열
고은설은 처음 만났을 때 왜 친모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는지 추궁한다. 주미란이 박희정과의 약속 때문이라고 해명하지만 고은설은 더는 박희정을 핑계 삼지 말라며 단호한 태도를 보인다.
주미란은 “그래, 솔직하게 말할게”라며 끝까지 비밀로 할 생각이었다고 털어놓는다. 두 사람 모두 현실에 맞게 안정적으로 살고 있었기에 나중에 도와줄 생각이었다는 것이다. 고은설은 “왜 하필 지금 찾은 거냐고요”라며 자신이 이사 뒤를 파고 다녀서냐고 의심을 드러낸다.
주미란은 서현재(장세현 분)마저 떠난 상황에서 고은설이 의지할 곳이 없어 보여 엄마로서 지켜주고 싶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고은설은 조금 더 일찍 찾아줬다면 변호사가 그렇게 될 일도 없었을 거라며 “왜 하필 지금 나를 찾았어요, 왜!”라고 오열한다. 주미란은 자신도 너무 후회하고 있다며 고개를 숙인다.

청마에 남을 욕심이냐는 날 선 반문
고은설의 상태가 좋지 않아 보이자 주미란은 열이 나는지 확인하려 손을 뻗는다. 고은설은 그 손을 거칠게 뿌리친다. 이어 후회된다면 지금이라도 친엄마라는 사실을 밝히고 도와주면 되는 것 아니냐고 요구한다.
주미란은 이를 곧바로 거절한다. “아니, 그건 절대로 안 돼”라는 단호한 한마디에 고은설은 “결국 또 청마에 남을 욕심으로 저를 또 버리시네요”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다.
친모임을 인정하면서도 공개는 막는 주미란의 태도가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을 키운다. 앞서 51회에서 서현재의 죽음과 고은설의 재심을 둘러싼 이야기가 오간 만큼, 서현재를 언급한 고은설의 대사는 갈등의 배경과 맞닿아 있다.

가정폭력 주장과 “엄마를 제발 용서해 줘”
욕심 때문에 또 버리느냐는 말에 주미란은 “아니야. 더는 그 매질을 견딜 수가 없었어”라고 맞선다. 고은설의 아버지라는 사람이 매일같이 자신을 죽도록 때렸다며 과거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다.
주미란은 “너는 내 딸이기도 하지만 내가 지우고 싶은 과거이기도 해”라고 말한다. 임신 사실을 알면서도 폭행이 이어졌고, 그 남자에게서 도망쳐 아이를 몰래 낳았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에 주미란은 “너한테 지금 다 핑계로 들릴 수 있어. 미안해, 은설아. 엄마를 제발 용서해 줘”라며 눈물을 흘린다. 고은설이 돈을 요구한 가족들이 찾아왔다는 대목에서 배신감을 드러내자, 주미란이 그 눈치를 살피며 더 서러운 척 눈물을 쏟는 모습도 그려진다. 일부 매체는 이 장면을 고은설을 막기 위한 거짓말로 전한다.

쓰러지는 고은설과 53화 예고
KBS는 52회 방송 직후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제목은 ‘장서희의 친모 행세에 혼란에 빠진 전혜원’이다. 같은 날 공개된 클립에서는 고은설이 갑자기 쓰러지고, 유진석이 “어... 어! 선배!”라며 달려가는 장면이 담겼다.
53화 예고 영상의 제목은 ‘이게 다 아줌마 때문이라고!’다. KBS 드라마 공식 채널이 공개한 예고 영상은 이 대사를 전면에 내세운다.
‘욕망의 덫’은 살인 누명으로 인생을 빼앗긴 여자가 거대한 욕망에 맞서는 운명 복원 리벤지극이다. 이은진 작가가 극본을, 이대경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지난 8월 10일 첫 방송된 작품은 총 100부작으로 구성되며, 장서희·전혜원·설정환·주새벽·윤해영·유태웅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