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황후’ 이 정도일 줄이야…공개 3일 만에 디즈니+ 로컬 오리지널 최다 시청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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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재혼 황후’가 공개 3일 만에 로컬 오리지널 전 세계 최다 시청 기록을 세웠다.
원작 웹툰 매출도 하루 만에 직전 한 달 수준에 육박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재혼 황후’가 공개 3일 만에 역대 디즈니+ 로컬 오리지널 콘텐츠 가운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작품이 됐다. 7일 디즈니+에 따르면 지난 3일 공개된 작품은 공개 후 3일간의 시청 기록을 기준으로 이 같은 성과를 냈다. 드라마의 인기는 원작 웹툰으로도 번져, 원작 웹툰 매출이 드라마 공개 직후 하루 만에 직전 한 달 매출에 육박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공개 3일 만에 로컬 오리지널 전 세계 최다 시청
디즈니+는 7일 ‘재혼 황후’가 공개 후 3일간의 시청 기록 기준으로 디즈니+ 로컬 오리지널 콘텐츠 중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작품에 올랐다고 밝혔다. 작품은 지난 3일 공개됐다. 디즈니+는 구체적인 시청 수치 대신 순위 기준의 성과를 공개했다.
이번 기록은 전체 에피소드 가운데 4편만 공개된 시점에 나왔다. 작품은 소비에슈 황제의 변심으로 시작된 갈등이 네 인물의 사랑과 욕망으로 번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디즈니+ 코리아 공식 채널은 작품 소개에서 신민아, 주지훈, 이종석, 이세영의 이름을 내걸고 있다.
앞서 플릭스패트롤 집계에서도 ‘재혼 황후’는 공개 직후 디즈니+ TV쇼 부문 글로벌 2위까지 올랐다. 이 순위는 국가별 순위를 바탕으로 산출되는 지표여서, 이번에 디즈니+가 밝힌 시청 기록과는 산출 방식이 다르다.

50개 이상 마켓 한국 타이틀 중 1위
디즈니+에 따르면 ‘재혼 황후’는 미국, 영국, 프랑스, 스페인, 독일, 멕시코, 칠레, 호주·뉴질랜드, 캐나다 등 50개 이상 마켓에서 공개된 한국 타이틀 가운데서도 1위를 차지했다. 로컬 오리지널 전체 기록에 더해 한국 콘텐츠 사이에서도 가장 앞선 성적이라는 의미다.
디즈니+는 흥행 요인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원작을 바탕으로 한 실사 시리즈라는 점을 먼저 들었다. 이미 원작 팬층이 형성돼 있어 공개 직후부터 시청이 빠르게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작품의 완성도와 배우들의 열연, 몰입도 높은 서사가 어우러진 결과라고 디즈니+는 풀이했다. 동대제국과 서왕국이라는 가상 세계를 구현한 의상과 세트, 웅장한 음악이 시청자를 끌어들였다는 것이다.

네 인물의 엇갈린 욕망, 4편까지의 전개
소비에슈 황제의 변심으로 시작된 갈등은 네 인물의 사랑과 욕망으로 확장된다. 디즈니+는 이 같은 전개가 시청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물은 소비에슈, 나비에, 하인리, 라스타다.
앞으로는 나비에와 하인리의 새로운 로맨스, 소비에슈와 라스타를 둘러싼 엇갈린 욕망이 펼쳐질 예정이다. 디즈니+ 코리아가 앞서 공개한 예고편에는 5~6회 장면이 담겼고, 소비에슈의 경고에도 참지 않는 나비에의 모습이 예고됐다.
작품은 현재 디즈니+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디즈니+ 코리아는 공식 쇼츠 영상 등을 통해 출연진을 앞세운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원작 웹툰 매출, 드라마 공개 하루 만에 직전 한 달 육박
드라마의 인기는 원작 웹툰 시장으로도 이어졌다. 원작 웹툰 IP를 보유한 엠스토리허브의 상희서 전무는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빌트모어호텔에서 열린 ‘U-KNOCK 2026 in USA’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재혼황후’가 디즈니+에서 공개된 이후 원작 웹툰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상 전무는 “완결 이후 유료화로 전환하면서 매출이 감소했는데, 드라마 공개 직후 하루 만에 직전 한 달 매출에 육박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엠스토리허브는 ‘재혼황후’를 비롯해 다양한 웹툰과 웹소설 IP를 보유한 회사다.
원작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면서 글로벌 플랫폼 순위도 올랐다. 상 전무는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보고 원작이 궁금해 다시 웹툰을 찾아보는 것 같다”며 “미국과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플랫폼에서 다시 1위에 오르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영상 콘텐츠의 흥행이 판권 수익을 넘어 원작의 독자층을 넓히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엠스토리허브, 미국서 IP 확장 모색
엠스토리허브는 ‘재혼황후’ 외에도 다양한 웹툰 IP의 확장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일본 기업과 협력해 인기 IP ‘제나우’의 애니메이션 제작을 추진 중이며, 내년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한다. 미국에서는 웹툰 IP를 활용한 애니메이션과 드라마 제작에 관심을 보이는 현지 관계자들과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상 전무는 미국 시장에 주목하는 배경으로 국내 제작 환경을 들었다. 그는 “제작비와 출연료는 높아졌는데 콘텐츠를 편성하고 유통할 수 있는 시장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국에서는 익숙한 성공 공식에 맞지 않으면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도하기 어렵지만, 미국에는 IP의 가능성을 발견하면 과감하게 추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상 전무는 행사에서 하이브 아메리카와 파라마운트 관계자, 디즈니+·넷플릭스 프로듀서, 현지 작가와 제작자 등을 만났다고 전했다. 영화 ‘라이온 킹’ 연출에 참여한 감독이 개발한 제작 툴을 활용한 협업 가능성도 논의했다. 행사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마련한 자리로, 상 전무는 “이메일 등을 통해 꾸준히 정보를 교환하고 협력 기회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