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도 애플도 아니다…서학개미가 일주일간 쏟아부은 '1위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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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3배 레버리지에 쏠린 서학개미 자금, 2조 2,500억 원 몰려
기술주 강세 vs 전통주 약세, 미국 증시 갈린 장세의 정체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집계 결과 2026년 11월 2일부터 11월 6일까지 일주일간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미국 주식 상위 5개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SOXL), 알파벳 Class A(GOOGL),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TQQQ), 프로셰어즈 울트라 QQQ(QLD), 스페이스X(SPCX) 순으로 집계됐다.

주식하는 사람 /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주식하는 사람 /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한국예탁결제원의 2026년 11월 1주 차(11월 2일~11월 6일) 외화증권 결제 결제내역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 결제 규모 1위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일일 변동 폭을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SOXL)'였다. 해당 기간 매수 결제액은 19억 3,333만 728달러, 매도 결제액은 3억 807만 1,349달러를 기록해 순매수 결제액은 16억 2,525만 9,377달러(한화 약 2조 2,500억 원)에 달했다. 11월 6일 미국 정규장 마감 기준 SOXL 종가는 45.97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5.10달러(12.48%) 상승 마감했다.

순매수 2위는 빅테크 기업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Class A(GOOGL)'가 차지했다. 알파벳 Class A의 주간 매수 결제액은 5억 5,302만 4,133달러, 매도 결제액은 5,596만 4,606달러로 순매수 결제액 4억 9,705만 9,527달러를 나타냈다. 11월 6일 장마감 기준 주가는 284.78달러로 직전 거래일 대비 2.21달러(0.78%) 올랐으며, 당일 고가 290.49달러와 저가 284.59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3위와 4위는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 레버리지 ETF 상품들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3위를 기록한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TQQQ)'는 나스닥 100 일일 변동 폭을 3배로 추종하는 파생상품형 ETF로, 매수 결제 2억 4,134만 8,225달러, 매도 결제 2,112만 5,361달러, 순매수 결제 2억 2,022만 2,864달러를 기록했다. 11월 6일 종가는 52.25달러로 1.79달러(3.54%) 상승했다.

뒤를 이어 나스닥 100 일일 성과의 2배수를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 QQQ(QLD)'가 순매수 4위에 올랐다. 해당 종목은 주간 매수 결제 1억 6,625만 9,957달러, 매도 결제 533만 4,441달러로 집계돼 최종 1억 6,092만 5,516달러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11월 6일 종가는 74.11달러로 1.84달러(2.55%) 상승 마감했다.

미국 주식 순위표 /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미국 주식 순위표 /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5위는 우주항공 테크 기업인 '스페이스X(SPCX)'로 집계됐다. 주간 매수 결제 1억 3,387만 4,523달러, 매도 결제 2,064만 7,234달러를 나타내며 1억 1,322만 7,289달러의 순매수 결제 규모를 기록했다. 11월 6일 장마감 기준 스페이스X는 기준가 123.62달러에서 10.65달러(8.62%) 상승한 134.27달러에 마감했으며, 당일 거래대금은 153억 달러(약 20조 8,284억 원)에 달했다.

이번 주간 결제 통계는 한국예탁결제원을 거친 외화증권 거래 내역을 바탕으로 산출된 수치다. 미국 주식 시장의 결제주기가 매매일 기준 익일 결제(T+1)로 운영됨에 따라, 11월 2일부터 6일까지의 결제액은 현지 매매 주문 이후 실제 증권과 대금이 수반된 결제 처리 시점을 반영한다.

상위 5개 순위를 종합하면 서학개미들의 자금은 반도체 3배 레버리지 상품(SOXL)에 압도적으로 집중됐으며, 대형 테크주 알파벳과 나스닥 지수 3배(TQQQ), 2배(QLD) 레버리지 펀드, 우주 섹터 신규 대장주 스페이스X 순으로 순매수 상위권이 형성됐다.

한편 11월 6일 미국 3대 주요 지수는 기술주 중심의 반등세와 전통 산업주의 차별화가 뚜렷하게 갈린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4.43포인트(1.09%) 반등한 24,579.43에 마감했고,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 역시 23.13포인트(0.31%) 오른 7,376.86을 기록했다. 장중 7,444.20포인트까지 치솟았던 S&P 500과 24,825.55포인트까지 상승폭을 키웠던 나스닥은 기술주를 향한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전통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기술주 위주의 반등 흐름에 동조하지 못한 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51,523.06) 대비 237.33포인트(0.46%) 하락한 51,285.73으로 장을 닫았다. 장중 고가 51,662.26포인트를 터치한 직후 매물이 쏟아지며 저가 50,992.61포인트까지 밀려나는 변동성을 노출해, 지수별 등락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장세가 연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