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들에겐 소름끼치는 '만(卍)자'
2013-08-1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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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을 나타내는 표식인 '만(卍)자와 나치스의 깃발우측아래 / 사진=가생이
[사찰을 나타내는 표식인 '만(卍)자와 나치스의 깃발<우측아래> / 사진=가생이닷컴]
우리나라 사찰을 표시하는 깃발 등에서 흔히 보이는 '卍'자 표식에 대해 해외 온라인에서 자주 논란이 일고 있다고 16일 해외여론 사이트 가생이닷컴이 전했다.
이는 원래 범어(梵語)의 만자(萬字)로서 부처의 형상을 의미한다. 반면 나치스가 심볼화한 하켄크로이츠(아래 그림)는 십자가를 형상화한 것으로 모양이 조금 다르다.
서로 전혀 다른 표식이다.
그러나 불교문화에 대한 이해가 짧은 서구인들의 경우, 이를 보고 나치스를 연상하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런 현상이기도 하다. 오히려 큰 거부감을 보이는 이들 중에 독일인이 많았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 사이트가 소개한 외국인들의 거부반응들을 보면 '다른 의미니까'라고 치부할 수준은 아니다. 한 독일 네티즌은 "몇년전에 독일에서 한국으로 이사오게 되었는데, 아직도 이 마크만 보면 움찔해"라고 말했다.
또다른 네티즌(PriscillaPresley)은 "아닌 건 알지만, 너무 비슷해"라 했고, 다른 네티즌(KryptoMeds)은 "저 차이를 알기 전까진 너무 이상하고 놀라웠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