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종 양궁 대표팀 감독 '의식 불명' 상태
2013-10-06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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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신현종(53) 한국 여자 컴파운드 대표팀 감독이 경기 중 쓰러져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신현종(53) 한국 여자 컴파운드 대표팀 감독이 경기 중 쓰러져 현재 의식 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한양궁협회에 따르면, 신 감독은 지난 4일 터키 안탈리아의 파필론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체 8강전을 지휘하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신 감독은 현장에 있는 영국, 독일 의료진의 응급처치를 받은 뒤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지 의료진은 뇌출혈로 쓰러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 코치진은 신 감독이 경기장 환경 때문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아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 본선 토너먼트에서는 점수판, 신호등을 넘어뜨리고 선수가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을 정도의 강풍이 불어 이변이 속출했습니다.
신 감독이 지휘하다가 쓰러진 프랑스와의 단체전 8강은 정상적인 경기에서는 상상조차 어려운 0점을 강풍 때문에 각각 4차례, 5차례 기록하는 혼전을 치렀습니다.
신 감독은 국내 실업팀 청원군청의 리커브, 컴파운드 감독으로 활동하다가 올해 초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됐습니다. 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컴파운드는 올해 5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1차 월드컵에서 개인, 단체전 금메달을 석권하며 사상 처음으로 세계무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선수에게 지시하고 있는 신현종 감독(왼쪽)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