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석의 종류와 특징 자세히 알아보니

2014-03-12 14:47

add remove print link

[사진=연합뉴스]10일 경남 진주의 한 비닐하우스에 떨어진 '운석' 추정 물체가 발견돼 화

[사진=연합뉴스]

10일 경남 진주의 한 비닐하우스에 떨어진 '운석' 추정 물체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운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운석 또는 별똥돌로 불리며 우주공간으로부터 지구에 진입한 암석이 지구 대기와의 마찰에 타고 남아 지표면에서 발견된 것들을 말한다.

그러나 운석이 되기 전에 우주공간에 돌아다니는 암석들을 '유성체'라 부르고, 지구 표면에 닿기 전에 공기 마찰로 가열돼 빛을 내는 것을 '유성'이라 부른다.

현재 대부분의 운석은 소행성대에서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현재까지 발견된 운석의 약 70% 이상이 남극에서 발견된 것들이다.

하지만 운석은 지상에서 발견되더라도 지구상의 암석과 구별되는 몇가지 특징이 있다.

운석은 지구 대기를 통과하면서 마찰열에 의해 녹은 표면을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이 표면을 녹은 껍데기라고 해서 용융각이라고 부르는데 두께가 보통 수mm 정도다.

아울러 운석은 대기를 통과할 때 녹기 때문에 군데군데 떨어져 나가 엄지손가락으로 누른 것 같은 자국이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

[용융각이 선명한 운석 / 이하 사진=위키피디아]

상당수의 운석에서 철과 니켈의 합금이 발견되며, 지구상의 암석에 비해 밀도가 높고 자성을 띤다. 여기까지 육안이나 간이 검사로 운석임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운석은 지구 암석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내부구조가 있다.

철운석의 경우는 비드만스태튼 무늬라고 하는 빗살무늬를 볼 수 있다. 철과 니켈이 고체상태에서 매우 오랜시간 분화한 것이라 지구상의 다른 암석에서는 볼 수 없다.

[철질 운석에서 발견되는 비드만스태튼 무늬]

또 석질 운석은 콘드률이라 부르는 전형적인 구조가 있다. 이 구조는 우주 공간에서 녹았던 암석이 액체가 되었을때 물방울 모양으로 둥글게 식은 것이다.

이것들이 뭉쳐있는 암석을 콘드라이트라 한다.

[윌라메트 운석]

석철질 운석은 철질과 석질이 섞여있어 매우 아름다운 모양을 띄는데 이를 팔라사이트라 한다. 보통 감람석과 철-니켈 합금이 섞여 있다.

[팔라사이트 운석]

한편 운석은 지상과 충돌해 구덩이를 만드는 충돌구에서는 잘 발견되지 않는다.

충돌구를 형성할 정도로 강한 충돌을 했다면 운석이 증발되거나 녹이기에 충분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드물게 운석이 발견되더라도 충돌구 주변에서 동심원 형태로 아주 작은 파편으로 발견되게 된다.

[미국 아리조나 운석 충돌구]

home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