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여친부모 살인범 친구" 페북 글 확산
2014-05-2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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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뽐뿌] 대구살인사건 피의자 장모씨(24)의 신상 정보 내용이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사진=뽐뿌]
대구살인사건 피의자 장모씨(24)의 신상 정보 내용이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로 확산되자, 이에 대해 장씨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페이스북 이용자가 올린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헤어진 여자친구의 부모에게 앙심을 품고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장모 씨로 추정되는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이 확산됐다.
해당 페북 페이지 커버 사진에는 해병대 군복 사진도 올라와 있다. '대구살인사건' 피의자 장 씨는 과거 해병대에 복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확산되고 있는 대구살인사건 용의자 추정 페이스북 캡처]
이 내용이 확산되자 장 씨의 페이스북에 댓글을 다는 등 지인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뭐 대단한 일이라고 그렇게까지 털어가면서 얘기를 해야 되나 싶다"라는 의견을 올렸다.
이 글은 캡처 형태로 "대구 여친부모 살인범 친구 페북"이라는 제목으로 확산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내용을 접한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감쌀게 따로 있지", "아무리 친구라도 저건 좀 살인범인데", "당해봐야 대단한 일이었구나 생각할 것"등의 댓글을 달았다.
지난 20일 대구 달서경찰서는 여자친구 부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장 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 씨는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흉기를 휘둘러 권모 씨와 권 씨의 부인 이모 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장 씨는 19일 오후 5시 30분쯤 배관수리공 행세를 하며 전 여자친구의 아파트를 찾아 내부를 살핀 뒤 부부만 있는 것을 확인하고 밖으로 나와 오후 6시 20분쯤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가 욕실과 현관에서 전 여친의 부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이어 장씨는 범행 장소를 떠나지 않고 집안에 있는 술을 마시며 전 여자친구 A 씨의 귀가를 기다렸다가 20일 0시 30분쯤 집에 온 A 씨를 8시간 가량 감금했다.
A씨는 살해 위협 속에 감금되다 오전 9시쯤 탈출을 위해 아파트 4층에서 뛰어내렸다. 한쪽 골반을 크게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