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애플 페이' 무엇인지 살펴보니
2014-09-1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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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이미지=애플 홈페이지] 애플이 9일(현지시각) 새 스마트폰 아이폰6, 아이폰6+,

애플이 9일(현지시각) 새 스마트폰 아이폰6, 아이폰6+, 애플워치에 연동되는 새로운 NFC 결제방식 '애플 페이'를 공개했다.
애플 페이는 쉽게 말해 전자지갑이다. 애플 페이를 이용하려면 먼저 아이튠즈에 등록된 신용카드를 이용하거나, 아이폰6로 사진을 찍어서 다른 신용카드를 추가해야 한다. 그 다음 카드를 인증하고 패스북(Passbook)에 저장한다. 이후 NFC 장치가 있는 매장에서 결제시 스마트폰만 가져다대면 간단하게 결제가 가능해진다.

애플 페이는 카드 번호를 휴대폰이나 아이클라우드에 저장하지 않는다. 대신 '시큐어 엘리먼트(Secure Element)'라는 암호화 기술을 이용해 아이폰이나 애플워치에 저장된다. 각 거래는 사용자의 기기 계정 번호를 이용해 1회성 고유번호로 승인되며, 애플 페이는 카드 뒷면의 보안 코드를 이용하는 대신에 거래를 안전하게 승인할 수 있는 동적 보안 코드(dynamic security code)를 생성한다.
애플 수석 부사장 에디 큐(Eddy Cue)는 "애플 페이의 핵심은 바로 보안성과 사생활 보호에 있다"면서 "상점, 식당 등지에서 Apple Pay를 사용하면, 계산원이 사용자의 이름, 신용카드 번호, 보안 코드 등을 확인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잠재적인 사기행위의 가능성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Apple은 사용자의 구매 이력을 수집하지 않기 때문에 사용자가 어디에서 무엇을 구매했고 얼마를 지불했는지 알 수 없다. 또한 아이폰을 분실하거나 도난 당한 경우, 내 아이폰 찾기(Find My iPhone)를 이용해 해당 기기를 이용한 대금 결제를 신속하게 중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애플 페이는 사용자가 의류, 전자제품, 건강 및 미용 제품, 티켓을 포함한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구매 비용을 터치 아이디(Touch ID)로 결제할 수 있다. 터치 한 번으로 계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손으로 일일이 긴 계정 양식을 작성하거나 배송이나 결제 정보를 반복해서 입력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많게는 8가지나 되는 결제순서를 클릭 한 번으로 모두 해결한 셈이다.
애플 페이는 다음달 애플 모바일 운영체제 iOS8 업데이트로 미국부터 시작해 향후 세계 여러나라에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비스가 직접 가능한 모델은 아이폰6와 아이폰6+,애플워치 세 제품이다. 특히 애플워치는 아이폰5 시리즈와 연동되기 때문에 애플 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