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4명, 서울지하철 전동차에 낙서하고 출국

2015-03-1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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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외국인 4명이 서울지하철 전동차에 몰래 그래피티 낙서를 하고 출국했다고 '중

[연합뉴스]

외국인 4명이 서울지하철 전동차에 몰래 그래피티 낙서를 하고 출국했다고 '중앙일보'가 17일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달 2일 새벽 서울 왕십리역을 찾았다.

이어 지하철 환풍구 덮개를 쇠톱과 절단기로 연 뒤 사다리를 타고 내려졌다.

이들은 임시차고지에서 첫차 시간을 기다리고 있던 5호선 전동차 측면에 스프레이 페인트로 'KLUE'라는 그래피티를 그린 뒤 사라졌다.

이후 같은 달 4일에는 안암역에서 6호선 전동차 측면에 'FEDUP', 같은 달 5일에는 신논현역에서 9호선 전동차 측면에 'ERROR'라는 낙서를 했다. 이 때에도 같은 수법으로 전동차에 접근했다.

이들은 이같은 일을 저지르고 지난달 7일 호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우리나라를 떠난 이후에야 CCTV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중앙일보는 "지하철 그래피티로 경찰에 붙잡힌 외국인은 지금까지 단 한 명도 없다. 범행을 저지르고 열흘 안에 한국을 떠나기 때문"이라며 "이들에게 적용되는 재물손괴죄는 중요 범죄가 아니어서 신원을 확인해도 국내 송환이 힘들다"고 설명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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