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때 임감독 지시로 전라 노출" 이상아 발언

2015-04-0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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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임권택 감독이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화제가 된 가운데 그의 지시

4일 임권택 감독이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화제가 된 가운데 그의 지시로 중학생 때 전라 노출을 감행했다는 배우 이상아 씨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 씨는 지난해 1월 18일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에 게스트로 출연해 임 감독이 15살이었던 자신에게 전라 노출 연기를 시켰다고 말했다.

[이하 MBC '세바퀴' 캡처]

이 씨는 "대본이 아직 안 나왔다고 좀 이따 주겠다고 해서 봤더니 제 대사는 괄호밖에 없더라. 지문도 어린아이로서는 이해를 못 할 내용의 지문만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엄마도 (높은 수위에) 너무 놀라서 전화해서 못하겠다고 했더니 감독님이 '나도 일찍 결혼했으면 상아 만한 딸이 있을텐데 그런걸 내가 시키겠느냐. 믿고 따라와라'고 말해서 그거 믿고 갔다"고 밝혔다.

이 씨는 "마지막 촬영장에 갔더니 스태프가 '상아야 너 오늘 벗어야 된다'고 말했다. 울고 짐싸서 가려했더니 스태프들이 감독님을 데리고 왔다"며 "감독님이 냉정하게 한마디 했다. '돈 많으면 필름값 다 물고 가도 된다'. 너무 속상해서 펑펑 울었다. 결국 전라로 찍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패널 조형기 씨는 "이렇게만 들으면 마치 에로 영화처럼 이해하기 쉬운데 '길소뜸'이 이산가족 이야기를 담았다"고 말했다. MC인 김구라 씨가 "극의 전개에 꼭 필요한 장면이었겠죠?"라고 말하자 조 씨는 "그렇죠"라고 답했다.

이 씨는 중학교 2학년이었던 지난 1986년 임 감독의 '길소뜸'에 김지미 씨 아역으로 출연했다.

[중학교 2학년이었던 배우 이상아 씨 / 영화 '길소뜸']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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