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준 결승골' 한국, 우루과이 제압
2015-04-29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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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15 수원JS컵 U-18 국제 청소년 축구대회'

(수원=뉴스1) 이재상 기자 = '안익수호'가 우루과이를 꺾고 2015 수원JS컵 18세 이하(U-18) 국제청소년축구대회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U-18 한국 축구대표팀은 29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대회 1차전에서 후반 7분 터진 이동준(개성고)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기대를 모았던 이승우(바르셀로나)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 63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승우는 득점을 뽑아내진 못했지만 여러 차례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를 선보여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백승호(바르셀로나)도 후반 28분 한찬희(광양제철고) 대신 투입돼 경기 종료까지 뛰었다.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선 한국은 경기 초반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8분 아크 정면에서 이승우의 돌파에 이은 측면 패스를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수비벽에 막혀 무산됐다.
안익수 감독은 비교적 이른 전반 34분 만에 2명의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김진규(부산)와 신찬우(광양제철고)를 빼고 우찬양(포항제철고)과 임민혁(수원공고)을 동시에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중원에서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줬던 한국은 임민혁이 들어온 뒤 조금씩 점유율을 높여가며 분위기를 끌고 왔다.
29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15 수원JS컵 u-18 국제 청소년 축구대회' 대한민국-우루과이 경기에서 이승우가 상대 수비를 피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15.4.29/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한국은 전반 35분 이승우의 35m 폭풍드리블이 나왔지만 득점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이승우는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이승우는 거침없는 돌파로 상대 수비 2명을 따돌리며 파울을 유도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우루과이를 강하게 몰아 붙였다. 후반 1분만에 이동준의 패스를 받은 이승우가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계속 골문을 두드리던 한국은 후반 7분 이동준이 결승골을 뽑아냈다. 아크 정면에서 임민혁의 침투 패스를 받은 이동준은 침착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안익수 감독은 후반 28분 백승호를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중원에 배치된 백승호는 후반 37분 동료에게 정확한 롱패스를 배달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결국 한국은 1골 차의 리드를 잘 지켜내고 승리를 거뒀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프랑스와 벨기에가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국은 내달 1일 같은 장소에서 벨기에와 2차전을 치른다.
한편, 수원JS컵은 JS파운데이션(이사장 박지성)이 주최하고 수원시가 후원하는 대회로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을 비롯해 벨기에, 프랑스, 우루과이 4개국의 U-18 청소년 대표팀이 참가해 풀리그로 성적을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