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눈물 흘리게 만든 조영남 편지 전문
2015-07-2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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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나를 돌아봐' 배우 김수미(김영옥·66) 씨가 KBS '나를 돌아봐' 촬영을 재개

배우 김수미(김영옥·66) 씨가 KBS '나를 돌아봐' 촬영을 재개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수 조영남(70) 씨 손편지가 공개됐다.
20일 KBS '나를 돌아봐' 제작진은 조씨가 쓴 손편지를 공개했다. 제작진은 김씨가 이 편지를 읽다가 눈물을 흘리며 동료 연기자와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게 되어 죄송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편지에서 조씨는 제작 발표회장에서 있었던 소동에 대해 "'나를 돌아봐' 제작멤버 모두는 그 날 제작발표회 때 네가 화젯거리가 될 만한 이유로 약간 과도한 발언을 했을 뿐이란 걸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그 자리를 떠났던 건 라디오 생방송, 최유라와 함께하는 MBC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는 네가 참 맘씨 착하고 여린 여자라는 걸 다 알고 있다. 그러니 부디 몸 추스르고 쓸데없는 소리 말고 멋진 방송 함께 해보길 거듭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KBS '나를 돌아봐'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김씨는 조씨를 지적하는 발언을 했다. 조씨는 김씨와 설전을 벌이다 돌연 중도퇴장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김씨는 무차별적으로 쏟아지는 악플에 힘들어하다 프로그램 하차는 물론 모든 연예활동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제작진은 김씨를 계속 설득했고, 20일 김씨는 결국 프로그램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수미야, 나 조영남 오라버니다.
나를 비롯 최민수, 박명수, 이홍기, 이경규 그리고 '나를 돌아봐' 제작멤버 모두는 그 날 제작발표회 때 네가 화젯거리가 될 만한 이유로 약간 과도한 발언을 했을 뿐이란 걸 잘 알고 있다.
수미야, 내가 그 자리를 떠났던 건 라디오 생방송, 최유라와 함께하는 MBC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 때문이었다. 우리 모두는 네가 참 맘씨 착하고 여린 여자라는 걸 다 알고 있다. 그러니 부디 몸 추스르고 쓸데없는 소리 말고 멋진 방송 함께 해보길 거듭 기대하고 있다.
P.S 가수 이장희한테 여자는 장미 백송이면 다 죽는다는 이야기를 쭉 들어왔는데 언제 한 번 써먹나 했는데 빌어먹을! 하필 너한테 보내게 됐구나. 좀 께적지근한 건 아마도 이 꽃이 내가 여자에게 보낸 마지막 꽃이 될 것 같다는 예감이다. 빨리 보자. 이만 총총
2015.07.17.일 조영남 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