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미화 논란' 맥심 9월호 전량 회수 후 폐기
2015-09-04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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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심 코리아 홈페이지 맥심 코리아 측이 '성범죄 미화 논란'이 인 표지에 대해 사과하고 전

맥심 코리아 측이 '성범죄 미화 논란'이 인 표지에 대해 사과하고 전량 회수해 폐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맥심 코리아 이영비 편집장은 4일 공식입장을 내고 "저희 맥심 한국판은 최근 발행된 2015년 9월호 뒷면과 해당 기사란에 부적절한 사진과 문구를 싣는 실수를 범했다"며 "지금까지 맥심을 사랑해주신 많은 독자님들께도 이번 일로 인하여 실망감을 안겨드렸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범죄 현장을 잡지 화보로 연출하는 과정에서 결코 범죄행위를 미화하려는 의도는 없었습니다만, 그 의도가 무엇이었든 간에 그것은 전적으로 저희의 잘못이었음을 인정한다.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편집장은 "저희는 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반성하여 현재 전국에서 판매 중인 9월호를 전량 회수하여 폐기하도록 자발적으로 조치하겠다"며 "또한 이미 판매된 9월호로 인해 발생한 판매수익은 전액 사회에 환원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맥심 미국 본사 측도 한국판 9월호 표지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문제가 된 표지는 배우 김병옥 씨가 여성을 납치하는 상황을 연출한 것으로 청테이프에 감긴 여성 다리가 트렁크 밖으로 나와있는 장면이다.
표지 공개 후 SNS에서는 성범죄를 미화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었다.
맥심 코리아 사과문 전문이다.
저희 MAXIM 한국판은 최근 발행된 2015년 9월호 뒷면과 해당 기사란에 부적절한 사진과 문구를 싣는 실수를 범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MAXIM을 사랑해주신 많은 독자님들께도 이번 일로 인하여 실망감을 안겨드렸다고 생각합니다.
범죄 현장을 잡지 화보로 연출하는 과정에서 결코 범죄행위를 미화하려는 의도는 없었습니다만, 그 의도가 무엇이었든 간에 그것은 전적으로 저희의 잘못이었음을 인정합니다.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저희는 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반성하여 현재 전국에서 판매 중인 9월호를 전량 회수하여 폐기하도록 자발적으로 조치하겠습니다. 또한, 이미 판매된 9월호로 인해 발생한 판매수익은 전액 사회에 환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수익금 모두를 성폭력예방 또는 여성인권단체에 기탁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MAXIM 한국판 편집장 이영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