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결혼식' 치를 여성 시신 팔다가 잡힌 중국 남성들
2015-10-1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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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중국에서 '영혼결혼식(Netherworld marriage)'에 쓰일 여성

중국에서 '영혼결혼식(Netherworld marriage)'에 쓰일 여성 시신을 도굴해 판매한 남성 3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15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온라인 매체 '아이 크로스 차이나'에 따르면 여성 시신만 도굴해 '영혼결혼식'에 쓰일 '신부'로 팔아넘겨 온 남성들이 10일 중국 산시 성(山西省) 경찰에 검거됐다.
산시 성 루이청(芮城) 공공안전부(경찰)에 따르면 주범으로 의심되는 '후(Hou)'라는 이름의 남성(72)은 이날 "인근 마을에서 어린 여성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그때, 사망한 남성들에게 (여성의 시신을) '신부'로 팔자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자신을 시신의 친척이라 소개하며 도굴한 시신을 팔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은 한 구당 2만 5000위안(약 433만 원)에 거래됐다.
한편 영국 일간지 미러는 15일 이 소식을 전하며 "2012년에도 중국 남성 3명이 임산부를 살해해 '영혼 결혼식' 신부로 팔아넘긴 사건이 있었다"며 "이 사건으로 중국에서도 이 '기이한 전통'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가 커졌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