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월드컵 대표팀 16강 상대, 개최국 칠레 '유력'
2015-10-2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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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 출전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 출전 사상 최초로 무패 행진을 달리며 조별리그를 마친 최진철호지만 16강전 역시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17세 이하) 대표팀은 24일 칠레 코킴보의 프란시스코 산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잉글랜드와 득점 없이 비겼다.
이로써 2승1무로 승점 7점을 따낸 한국은 당초 B조 1, 2위 후보로 여겨지던 브라질(승점6)과 잉글랜드(승점2)를 제치고 토너먼트 대진표의 유리한 자리를 점하게 됐다.
한국의 16강전은 29일 오전 8시 라 세레나의 라 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상대는 A조, C조 또는 D조의 3위 가운데 한 팀이다.
만약 A·C·D조 3위 팀 가운데 복수의 팀이 16강 진출 자격을 얻으면 FIFA가 미리 정해놓은 방식에 따라 대진표가 맞춰진다.
이 표에 따르면 B조 1위팀, 즉 한국의 상대방은 A조나 D조 3위가 될 가능성이 크다. 15가지 경우의 수 가운데 C조 3위와 맞붙는 경우가 하나 있으나 가능성이 크지 않다.
현재 C조 3위는 호주인데 승점이 1점에 불과해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매우 낮다.
결국 한국은 사실상 A조 3위나 D조 3위와 맞붙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A조는 이날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러 3위가 결정됐는데 하필 개최국 칠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와 1-1 무승부에 그치고 2차전에서는 이 연령대 최강팀으로 꼽히는 나이지리아에 1-5로 진 칠레는 미국과의 최종전에서 4-1 대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홈 팬들 앞에서 극적으로 얻어낸 16강 진출권이어서 사기가 충천할 것으로 추측된다.
D조 3위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한 경기를 남겨둔 D조는 벨기에(승점4)가 골득실에서 앞선 1위, 말리(승점4)가 2위, 에콰도르가 3위를 기록중이다.
최진철호는 최악의 경우 건실한 유소년 육성 시스템을 자랑하는 유럽의 신흥 강호 벨기에와 16강에서 맞닥뜨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