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신발 가죽 넣어 버블티 만든 중국 업체

2015-10-2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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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알갱이들이 '타피오카 펄' / wikipedia 중국의 한 버블티(Boba tea,

검은 알갱이들이 '타피오카 펄' / wikipedia

중국의 한 버블티(Boba tea, 보바티) 전문점에서 '타피오카 펄' 대신 낡은 타이어와 신발 가죽을 재활용해 버블티를 팔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타피오카는 열대식물 '카사바' 뿌리에서 채취한 녹말으로, 이를 3~5mm 크기로 뭉치면 '타피오카 펄(Tapioca Pearl)이 된다. 타피오카 펄은 버블티의 핵심 재료다.

21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온라인 매체 넥스트 샤크에 따르면 중국 산둥TV 건강 프로그램 '라이프 헬프(Life Help)' 취재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Investigation Finds Fake Boba Allegedly Made Of ‘Leather Shoes and Old Tires’ in China
'라이프 헬프' 제작진은 최근 제보를 받고 칭다오(靑島)에 있는 한 버블티 전문점을 찾았다. 리포터는 여기서 버블티를 마신 뒤 인근 병원으로 향했다.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해 몸 안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CT를 통해 확인한 리포터의 몸 속은 경악스러웠다. 소화가 안 된 타피오카 펄들이 위 안에 그대로 남아있었다.

의사는 "(CT 사진 속 물체가) 타피오카 펄은 아니다"라며 "이게 뭐라고 단정할 수 없지만, 확실한 건 이 물체가 상당히 '접착력'이 강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은 이곳에서 버븥티 전문점을 운영한다는 다른 주인에게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다. 그는 "솔직히 말하면, 버블티에 들어가는 타피오카 펄들은 대부분 '낡은 타이어 고무'와 '신발 가죽'으로 만든 것이다"라고 고백했다.

이들이 낡은 타이어와 신발 가죽으로 어떻게 타피오카 펄을 만들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매체는 "버블티가 정말로 타이어 고무와 신발 가죽으로 만들어졌는지는 알 수 없다"며 "하지만 중국 버블티 시장에 악영향을 끼칠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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