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재 "시키는대로 공부한 송유근에게 가장 미안"
2015-11-2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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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송유근(18) 군의 SCI급 논문 표절에 대해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와

송유근(18) 군의 SCI급 논문 표절에 대해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와 송 군 지도교수인 박석재 연구위원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25일 오후 UST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UST 측은 "SCI 논문 표절과 관련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전문성과 진실성, 신뢰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학기술 연구·교육 기관으로서, 이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본건 사안과 관련해 학칙과 규정에 의거해 연구진실성윤리위원회 구성해 본 사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철저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UST 측은 "송유근 학생은 학위 취득 요건 중 하나인 SCI급 논문 1저자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내년 2월 박사 학위 취득은 미뤄질 전망"이라며 "다시 한번 유감을 표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박 위원은 "제 불찰이다. 모든 분들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특히 시키는 대로 공부를 열심히 한 송유근 군에게 가장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 위원은 "이번 일을 계기로 어차피 졸업도 연기된 만큼 더 좋은 논문을 쓸 수 있게 해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24일(현지시각) 미국천문학회는 "송 군의 논문이 표절로 밝혀졌다"며 "논문이 게재된 '천체물리학저널'에서 송 군의 논문 철회를 권고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