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폭행 커플 논란, 아모레퍼시픽 공식입장
2015-12-2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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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새벽 서울 홍대입구역 부근에서 20대 커플이 택시 기사를 폭행해 논란이 일었다.

지난 6일 새벽 서울 홍대입구역 부근에서 20대 커플이 택시 기사를 폭행해 논란이 일었다. 사건 이후 이 커플이 유명 화장품 업체 아모레퍼시픽에 함께 다닌다며 신상정보가 SNS에 유포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아모레퍼시픽이 21일 오후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심상배 대표이사 명의로 낸 사과문에서 "최근 당사 직원들의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께 실망감을 드린 점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러한 물의를 일으킨 직원의 소속회사 대표로서 기사님과 가족, 그리고 아모레퍼시픽을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관련 사실을 파악한 후 회사의 규정에 따라 인사위원회의 절차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에 따라서 상응하는 징계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 공식 입장 전문이다.
아모레퍼시픽에서 드리는 말씀
최근 당사 직원들의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께 실망감을 드린 점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개인의 잘못이기는 하나, 당사에 소속된 직원들의 잘못인 까닭에 회사의 책임 또한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물의를 일으킨 직원의 소속회사 대표로서 기사님과 가족, 그리고 아모레퍼시픽을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당사는 관련 사실을 파악한 후 회사의 규정에 따라 인사위원회의 절차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에 따라서 상응하는 징계 조치를 취했습니다.
다시 한 번 기사님과 가족, 그리고 아모레퍼시픽을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사장 심상배
앞서 8일 YTN은 당시 폭행 장면을 보도했다.
유튜브, YTN NEWS
영상에서 예약 손님을 기다리던 택시기사는 뒷좌석에 탄 이 커플에게 "안 돼요. 못 가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남성 승객은 내리지 않았고 승차 거부 신고를 하며 택시기사 멱살을 잡았다. 여자친구 만류로 택시에서 내린 남성은 다시 돌아와 택시기사를 폭행했다.
택시기사가 남성 승객의 발을 잡으며 방어하자 남자를 말리던 여자친구까지 폭행에 가세했다. 택시기사는 폭행으로 얼굴과 손목 등을 다쳐 전치 2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