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OS '붉은 별'이 주민 감시하는 방법"

2015-12-2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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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별 작동화면 / 서울 = 로이터 뉴스1 북한 컴퓨터 운영체제(OS) '붉은 별'이 컴

붉은 별 작동화면 / 서울 = 로이터 뉴스1

북한 컴퓨터 운영체제(OS) '붉은 별'이 컴퓨터와 인터넷의 장점을 받아들이면서도 주민생활과 문화를 철저히 단속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붉은 별은 북한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컴퓨터 운영체제다.

Paranoid: North Korea's computer operating system mirrors its political one
붉은 별을 연구한 독일 IT 보안 업체 ERNW 연구원 플로리안 그루노(Florian Grunow)와 니클라우스 쉬스(Niklause Schiess)는 매체에 북한이 컴퓨터를 이용해 주민을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붉은 별은 주민들이 사용하는 USB나 마이크로SD 카드에 표시를 남기는 방법으로 금지 파일 유통을 단속한다. 붉은 별은 컴퓨터, 컴퓨터와 연결된 USB에 들어있는 모든 문서와 미디어 파일에 태그를 달거나 워터마크를 남긴다. 따라서 누가 과거에 이 문서를 열어봤으며 만들었는지를 모두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그루노 연구원은 로이터통신에 "이건 분명한 사생활 침해"라며 "이 작업은 비밀스럽게 이뤄진다. 심지어는 열어보지도 않은 파일까지 손을 댄다"고 말했다.

최근 북한에 남한 드라마와 영화가 파일 형태로 유입되고 있다고 전해졌다. 22일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북한이 남한 영상물이 담긴 USB 소지자를 엄격하게 처벌하고 있지만, 남한 문화 유입을 막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처형까지 해도 北주민, 南드라마 시청 막을 수 없어”
그루노와 쉬스 연구원이 분석한 북한 운영체제 붉은별은 2013년경 리눅스 페도라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유튜브에 공개된 붉은별 작동 화면이다.

유튜브, mjd7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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