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20분내로 벗어난다" 서울-천안 급행에 관한 5가지
2016-02-2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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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역에서 서울역 급행 열차에 탑승하는 승객들/ 이하 위키트리 '수도권 광역전철'은 경기·

'수도권 광역전철'은 경기·인천 등 수도권 거주자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교통수단이다. 이중 주요 역만 정차하는 '급행열차'는 수도권에 사는 사람들의 출, 퇴근 시간을 줄여준다.
특히 '서울-천안행 급행' 노선은 수도권 남부에 사는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노선이다. 서울역에서 천안역까지(혹은 천안역에서 서울역까지) 일반 전동 열차를 타면 약 2시간이 걸리는 데 반해, 이 급행 전동 열차를 타면 약 1시간 20분(약 1시간 30분) 정도면 갈 수 있다.
이 급행 노선은 다른 급행 노선과 비교했을 때 여러 가지 남다른 점이 있다. 천안-서울역 급행 노선만이 갖는 특징을 정리해봤다. 일부 궁금증은 이 노선을 관리하는 코레일 측에 문의했다.
1. 상· 하행 하루 3차례씩만 운행된다. 이마저도 평일에만 운영된다.

서울 방면으로 향하는 상행 급행열차는 천안역에서 오전 5시 50분, 6시 35분, 7시 37분에 출발한다. 이후 종착역인 서울역까지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천안 방면으로 향하는 하행 급행열차는 서울역에서 오전 7시 25분, 오후 6시 43분, 오후 7시 40분에 출발한다. 이 열차는 출퇴근 시간에 20분 내로 서울 도심을 벗어날 수 있다. 서울역에서 천안역까지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20분 정도다.
이 급행 노선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평일에만 운영된다. 직장인의 출퇴근 시간에 맞춰 운행된다.
2. 영등포역은 상행만 정차한다.

전동 열차는 객실 높이와 승강장의 높이가 같은 '고상홈 승강장'에 정차해야 한다. 반면 무궁화호, 새마을호와 같은 일반 열차는 '저상홍 승강장'에 정차한다.
코레일 측 설명에 따르면 영등포역은 이 전동 열차가 지나가는 경부 1선에 상행에만 '고상홈 승강장'이 있다. 이에 하행 열차는 정차하지 못하고 지나갈 수밖에 없다.
경부 1선은 새마을호, 무궁화호 같은 일반 열차가 이용하는 철로다. 전동 열차는 경부 2선을 이용한다.
3. 하행 열차는 성균관대 역에 하루 한 차례만 정차한다.

하행 열차는 오전 7시 55분 한 차례만 정차한다. 나머지 두 편의 열차는 모두 이 역을 통과한다. 코레일 측은 "성균관대역은 출근 시간대에 이용 수요가 많지만 퇴근 시간대는 수요가 분산된다. 효율적인 운행을 위해 정차하지 않는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상행 열차는 하루 세 편의 열차 모두 정차한다.
4. 다른 1호선 열차와 달리 '지상 서울역'에 정차한다.

서울-천안행 급행 노선은 '수도권 1호선'에 속한다. 이 1호선 열차는 모두 지하 서울역에 정차한다. 하지만 이 급행열차는 지상 서울역에 정차한다. 지상 서울역은 일반 열차와 경의·중앙선을 타는 곳이다.
1호선 열차와 달리 서울-천안행 급행 노선은 타는 곳이 따로 있다. 공항철도 타는 방향에 있다.
이곳 승강장은 열차가 출발하고 도착할 때만 개방된다. 타는 곳은 지상 서울역이지만 지하 서울역을 통해 들어가야 한다.

5. 일반열차와 요금을 비교해봤다.

서울역에서 천안역까지(혹은 천안역에서 서울역까지) 교통카드를 사용했을 때 요금은 2950원이다. 같은 구간 무궁화호 요금은 6300원, 새마을호 요금은 9300원이다.
요금의 차이에서 알 수 있듯 전동 열차는 일반 열차 속도와 비교했을 때 분명한 차이가 난다. 코레일 측은 "전동 열차는 최대 110Km/h로 (일반 열차 중 가장 느린) 무궁화호 열차 150Km/h와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 수도권 1호선 간략 운행 계통도
수도권 1호선 중 주요 정차역만 표기한 노선도다. 녹색으로 표시된 노선이 서울-천안행 급행 노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