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없어요. 질 자신이요" 이세돌 어록 16선

2016-03-1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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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 / 연합뉴스 세계 최고의 바둑 실력을 지녔다는 이세돌 9단은 역시 자신감도 남

이세돌 9단 / 연합뉴스

세계 최고의 바둑 실력을 지녔다는 이세돌 9단은 역시 자신감도 남달랐다.

이 9단은 대국 전후 인터뷰에서 패기 넘치는 발언을 자주 해왔다. 이는 이른바 '이세돌 어록'으로 회자되기도 한다. 화제가 된 이 9단 발언을 정리해봤다.

1. 자신이 없어요. 질 자신이요

이 9단은 이 발언에 대해 지난 1월 JTBC 뉴스룸에서 "사석에서 한 말"이라고 밝혔다.

2. 그들의 이름도 모르는데 그들의 바둑 실력을 어찌 압니까?

"차세대 중국 유망 기사는 누구라고 생각하나?"는 중국 기자 질문에 이 9단은 이같이 말했다.

3. 존경하지는 않지만 다 좋은 기사라고 생각한다. 아. 마샤오춘 9단은 빼달라.

2003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 8회 LG배 세계기왕전 8강전 세계기왕전 합동기자회견에서 밝힌 말이다.

"세계 정상인 이창호, 조훈현, 마샤오춘(중국인) 중 존경하는 기사는 누구인가?"라는 중국 기자 질문에 이 9단은 이같이 말했다.

중국 기자단은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4. 내가 최강인 것 같다. 실력적으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누가 최고수라고 생각하나?"라는 중국 기자 질문에 이 9단 대답이다.

5. 불리하다보니... 이기자는 생각없이 대충 뒀는데 이겼다.

중국 구리 9단과 대전에서 대역전승을 거둔 후 이 9단이 밝힌 소감이다.

6. 싸울만 해서 싸운다. 수가 보이는데 어쩌란 말인가.

7. 중국에서 열리는 대회인데 내가 우승해서 미안하다.

8. 공부해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영원한 기성'이라 불리는 우칭위안(吳淸源)에 대해 이 9단은 이같이 말했다.

9. 히카루의 바둑에 나오는 그 바둑 귀신 말인가? 그거 별거 아니더라. 그때는 초읽기도 없었는데, 얼마든지 이길 수 있다.

바둑을 주제로 한 일본 애니메이션 '히카루의 바둑'에서 주인공 히카루를 가르친 후지와라노 사이 귀신에 대해 한 말이다.

10. 중국 음식은 너무 기름져서 입에 안 맞는다.

2004년 중국 갑조리그에서 나온 말이다. 중국 기자가 "중국 음식은 잘 맞나요?"라고 묻자 이 9단은 이같이 답했다.

11. 나를 좋아하는 팬들에게도 신경 못 쓰는데... 당연히 안티팬들에게 신경 쓰지 않는다.

"안티 이세돌 사이트 생겼다는데"라는 질문에 이 9단은 이같이 말했다.

12. 화려한 바둑으로 KO시키겠다.

2003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 8회 LG배 세계기왕전 8강전 세계기왕전 합동기자회견에서 밝힌 말이다. 기자는 "다음 상대는 조한승 6단인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조한승 9단은 유연한 바둑을 구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13. 나도 여자친구가 없는 것을 보면 인기가 없나보다. 큰일이다.

구리 9단과 대전에서 대역전승을 한 뒤 한 말이다. 현재 이 9단은 결혼해서 딸도 있다.

연합뉴스

14. 비금도 인구수 모른다. 내가 뭐 면장도 아니고.

전남 신안군 비금도는 이 9단의 고향이다.

15. 제자라뇨? 같은 프로끼리. 아주 관심이 가는 어린 후배죠.

신민준 2단을 제자로 두던 시절 한 인터뷰에서 이 9단은 이같이 말했다.

16. 명색이 구글인데, 100만 달러는 조금 적은 것 아닌가?

뉴스1

구글에게 100만달러 대국을 제안받은 뒤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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