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 주려 했다” 부모 방치에 산에서 실종된 일본 남아

2016-05-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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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곰이 서식하는 일본 산에서 7살 된 남자아이가 부모에 의해 실종됐다.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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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이 서식하는 일본 산에서 7살 된 남자아이가 부모에 의해 실종됐다.

30일 일본 아사히 신문은 타노오카 야마토(田野岡大和·7) 군이 홋카이도 나나에 정 산림에서 28일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실종 당시 타노오카 군 부모는 "(아이가) 산나물을 채취하던 곳에서 사라졌다"며 신고했지만 실제로는 여행 중에 말을 듣지 않아 '훈육'하려 했다는 이유로 타노오카 군을 방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가족은 홋카이도에 당일치기 여행을 왔다가 타노오카 군이 말을 듣지 않자 산에 혼자 뒀다. 부모는 약 5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대기하다 5분 후 아이를 방치했던 위치까지 돌아왔지만 그는 이미 사라진 뒤였다.

거짓 신고를 한 이유에 대해 부모는 "체면을 걱정했다. 가정폭력 등으로 의심받고 싶지 않았다"고 경찰에 밝혔다.

29일(현지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부모는 실종 이틀 뒤에야 아이에게 교훈을 주려 방치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구조대원 수백 명이 타노오카 군 수색에 나섰지만 30일 기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타노오카 군이 실종된 나나에 정 산림은 야생 곰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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