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레시피는 간이 세다" 비판에 백종원 답변

2016-06-1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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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집밥 백선생‘ 요리연구가 백종원 씨가 '백종원식 집밥은 간이 세다'는 비판에 응답

tvN '집밥 백선생‘

요리연구가 백종원 씨가 '백종원식 집밥은 간이 세다'는 비판에 응답했다.

15일 스포츠조선은 백종원 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설탕을 자유자재로 사용해 한동안 '슈가보이'로 불렸던 백 씨는 설탕에 대한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출장토크①] 백종원, 논란에 답하다 #설탕#골목상권#금수저 : 스포츠조선

그는 "최근 (우리나라 1인당 설탕 소비량) 급격히 올라가는 건 맞다. 그리고 그 주범은 음료수다. 콜라 하나에 각설탕 7개 반이 들어가는데 제가 만드는 양념장 40~50인분에 들어갈 분량이다. 그런데도 '설탕이 건강에 안 좋기 때문에 줄입시다'라는 캠페인에 상징적으로 저를 끌어들인 건 맞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한식 식단은 디저트 문화가 발달한 서양식과 달리 당 함유량이 어떤 날엔 높고 어떤 날엔 낮다. 떡볶이에 설탕이 많이 들어가지만 떡볶이를 매일 먹진 않는다. 제가 프로그램에서 설탕 레시피를 썼다고 '저 슈가맨처럼 설탕을 많이 넣어선 안된다'고 손가락질 하는 건 계도 효과를 위해 어쩔 수 없었다 치더라도 억울하긴 하다"고 했다.

방송에서 소개하는 자신의 레시피에 대해서는 "저는 일단 간은 세게 한다. 일반적으로 간이 세면 맛있다고 느끼게 되는데 초보자 입장에서 맛의 포인트를 알기 쉽다. 음식을 처음부터 싱겁게 만들도록 유도하면 시청자는 직접 따라하면서도 자기 요리가 맛을 없다고 느낄 확률이 높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좀 짜고 맵지만 밖에서 먹는 음식이랑 비슷한 맛이 나오네'라고 느끼게끔 자신감을 심어준다. 그 다음엔 알아서 자신의 입맛에 맞게 간을 조절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백 씨는 현재 tvN '집밥백선생2'와 SBS '백종원의 3대 천왕'에 고정 출연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SBS 'SBS스페셜-당(糖)하고 계십니까' 편에서는 설탕 과다 섭취의 위험성에 대해 짚었다. 이 방송과 동시에 백종원 씨의 설탕 사용이 도마에 올랐다. 당시 음식평론가 황교익 씨는 과도한 설탕 섭취를 아무렇지 않게 공개하는 일부 음식 방송 프로그램을 지적했다.

'SBS스페셜- 설탕전쟁' 방송 앞두고 황교익이 쓴 글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하루 2000칼로리를 섭취하는 성인이라면 25g 이하의 설탕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권한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당류 섭취가 비만, 당뇨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비알콜성 지방간의 주원인이라고 강조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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