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서 논란 일었던 '정체불명' 영상 7개
2016-06-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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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유튜브에서 논란이 일었던 '정체불명' 영상 8개를 소개한 적이
지난 4월, 유튜브에서 논란이 일었던 '정체불명' 영상 8개를 소개한 적이 있다. 12만 독자(이하 29일 기준)가 읽었다. 좋아요는 1000개 가까이 받았다.
1. Sitting and Smiling
벤자민 베넷(Bennett)은 2014년부터 유튜브에서 매주 한 두 번씩 실시간 방송을 한다. 제목은 '시팅 앤 스마일링(Sitting and Smiling, 앉기와 웃기)'이다.
내용은 단순하다. 빈 방에 앉아 4시간 가량 미소짓는 게 끝이다. 그가 올린 모든 영상(216개, 29일 기준)이 이렇다. 왜 이런 영상을 만드는지, 그가 뭐하는 사람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벤자민을 두고 '정신병자'나 '행위예술가'라는 풍문이 돈다.
벤자민은 영상을 모아 '시팅 앤 스마일링'이라는 개인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위 영상은 벤자민이 2014년 11월 촬영한 실시간 방송 일부다. 공개한 영상 가운데 가장 화제가 됐다. 방송 중, 도둑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벤자민과 실수로 맞닥뜨린다. 이후는 직접 확인하자.
2. Dining Room or There is Nothing
2006년 처음 올라왔다. 200만 넘는 네티즌이 봤다.
얼굴이 하얗게 질린 여성이 알아듣기 힘든 말을 반복한다. 그리고는 접시에 코를 박는다. 여성 뒤로 모닥불이 활활 타고 있다. 20초쯤 뒤, 여성이 고개를 들어 다시 뭐라고 말한다. 역시 알아들을 수 없다.
'데이비드 B.얼(Earle)'이라는 예술가가 만들었다. 그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삶의 반대면에는 아무 것도 없다고 느낀 적이 있었다"며 "거기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3. ...01101101 01110101 01100101 01110010 01110100 01100101
2015년 5월, 유튜브 채널 'Aetbx'에 올라온 영상이다.
영상 제목은 이진법으로 쓰였다. 해석하면 'Muerte'라는 스페인어가 나온다고 한다. '죽음'이라는 뜻이다.
까마귀 모양 탈을 쓴 사람이 손가락을 폈다 오므렸다 한다. 소음에 가까운 배경음이 귓가에 울린다. 폴란드의 한 버려진 건물에서 찍었다고 한다.
영상에 "비밀 메시지가 담겼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이들에 따르면, 영상 속 인물이 취하는 동작은 "너는 이미 죽었다"는 의미라고 한다.
4. Journal Entry 3 (잔인한 장면이 일부 포함돼 있습니다)
"공포가 너를 자유롭게 하리라"
휠체어에 앉아 흰 가면을 쓰고 사슬에 묶인 사람, 갈라진 복부에서 흐르는 피가 흐르는 남성. 기괴하고, 잔인한 이미지의 향연인 이 영상은 지난 2011년 유튜브 채널 '마이 다크저널'에 처음 올라왔다.
러시아의 한 UCC 제작 집단이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황당하게도, 이 영상은 '교육' 항목으로 분류돼 있다.
5. Soup torture
텅 빈 방, 식탁에 앉은 남성이 허겁지겁 무언가를 먹는다. 문밖에서 인형탈을 쓴 사람 2명이 들어온다. 이들은 남성을 지그시 쳐다보다가, 그에게 갑자기 돌진한다.
'수프 고문'이라는 이름의 이 영상은 2006년 유튜브에 처음 올라왔다. 50만이 넘는 네티즌이 봤다. 게시자는 별다른 설명을 남기지 않았다.
미스터리 영상을 추적하는 유튜버 '레인봇(ReignBot)'에 따르면(☞바로가기), 영상 속 인형은 '레이레이(RayRay)'다. 인형 제작자에 따르면, 영상이 올라왔을 당시 레이레이 인형탈을 분실한 적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누가, 왜, 어디서 이 영상을 찍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6. Shaving Cream Torture
면도 크림을 얼굴에 뒤집어 쓴 남성이 두 눈을 뜨고 카메라를 응시한다. 보기만 해도 기분 나쁜 얼굴이다. '메모리 홀'이라는 유튜버가 2014년 처음 올렸다. 공식 사이트(☞바로가기)도 있다. 가급적 들어가지 않는 걸 추천한다.
영상 아래 달린 댓글이 폭소를 자아낸다.
"오늘 밤, 내 악몽에 영감을 줘서 고마워..."
7. Transfiguration - performance Olivier de Sagazan
프랑스 출신 행위예술가 올리비에 드 사가장(Sagazan)이 기괴한 모습으로 변신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이다. 사가장은 올해 한국을 찾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