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 이슈 반영했나" 아쿠아리움에 놀러간 '스파이더맨' 출연진 사진

2016-07-0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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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리움을 방문한 '스파이더맨: 홈커밍'(이하 '스파이더맨') 출연진 사진 속 인종 다양성이 눈에 띈다.

1일(이하 현지 시각) '스파이더맨' 출연진 로라 해리어(Laura Harrier)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아쿠아리움에서 찍은 사진 속에는 해리어 외에도 주인공 스파이더맨 역을 맡은 톰 홀랜드(Tom Holand), 젠다야 콜맨(Zendaya Coleman), 토니 레볼로리(Tony Revolori) 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나머지 두 명은 지인이다.

해당 사진 속 홀랜드를 제외한 다른 출연진들은 모두 유색인종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해당 인스타그램으로 이동합니다/ 톰 홀랜드 인스타그램

젠다야 콜맨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를 둔 혼혈아다.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제로 역으로 얼굴을 알린 토니 레볼로리는 과테말라계 미국인이며, 로라 해리어 또한 유색인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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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할리우드 영화계에서는 캐릭터 설정 등과 상관없이 백인 배우를 캐스팅하는 '화이트 워싱'(white washing) 논란이 계속 제기되어 왔다.

'스파이더맨' 시리즈에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에서 악역 일렉트로를 연기한 제이미 폭스(Jamie Foxx) 외에는 주요 캐릭터로 유색인종이 출연한 적이 없다.

반면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는 원작 코믹스에서 백인이었던 메리 제인 왓슨, 그웬 스테이시와 같은 주요 여성 캐릭터로 유색인종 배우가 캐스팅됐다. 이 때문에 새로운 '스파이더맨' 시리즈 캐스팅은 '화이트 워싱' 같은 인종 이슈를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14일에는 미국 배우 겸 래퍼 도날드 글로버(Donald Glover)가 '스파이더맨' 출연을 확정 지으며 첫 흑인 스파이더맨이 탄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기도 했다.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아직 촬영 단계며 내년 7월 7일 미국에서 개봉한다.

주인공 톰 홀랜드 외에 이들이 맡은 역할은 '스파이더맨 학교 절친'이라는 것 외에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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