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미, 사진 찍을 때 '투박한 사격안경' 벗지 않는 이유

2016-08-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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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미 선수가 리우 올림픽 여자 25m 권총 정확도 부분 예선에서 경기를 마친 뒤 이도희

김장미 선수가 리우 올림픽 여자 25m 권총 정확도 부분 예선에서 경기를 마친 뒤 이도희 코치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 이하 연합뉴스

사격 국가대표 김장미 선수가 남모를 콤플렉스를 한 매체에 털어놨다.

스포츠동아는 11일 김 선수가 경기 뒤 사진을 찍을 때 '사격 안경'을 잘 벗지 않는 사연을 전했다. 사격 안경은 양 옆에 사각형 가리개가 달린 투박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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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미 선수는 매체에 "사시 증세가 있다는 것을 들키고 싶지 않아 (사격) 안경을 쓰고 사진을 찍어왔다"고 말했다.

그의 사시 증세는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알려졌다. 하지만 사격 선수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김 선수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경기 때마다 마지막으로 갈수록 집중해서 격발을 하려고 노력해 왔다"며 "성적을 1점이라도 더 올리기 위해 올 겨울에 수술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사격 안경을 착용하지 않았을 때 찍은 김장미 선수 사진이다.

김장미 선수는 지난 10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센터에서 열린 여자 25m 권총 본선에 출전했다. 김 선수는 경기에서 582점으로 9위를 기록,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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