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중 "군대 가!" 소리 들은 최군 반응 영상
2016-09-19 18:10
add remove print link
이하 유튜브, min pack아프리카 BJ 최군(최우람·29)이 홍대 생방송 도중 "군대
아프리카 BJ 최군(최우람·29)이 홍대 생방송 도중 "군대 가라"는 말을 듣고 당황했다.
지난 18일 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이다. 이날 최군은 홍대 거리를 다니며 인터넷 생방송을 했다. 멀리서 한 남성이 "최군 군대 가라"고 외쳤다. 목소리를 들은 최군은 "누가..."라며 뒤를 돌아봤다.
최군은 "오늘도 역시 '최군 군대 가라'를 시전해 주신 분. 감사드린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최군은 "저도 솔직히 사람인지라, 저런 친구(군대 가라고 외친)들 보면 진짜로 성질 같아서는 XX놈아, 뭐라고, 개XX야라고 욕하고 싶다"면서 "그런데 방송 중이고, 어떻게 보면 저는 카메라 앞에서는 '약자'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마음 같아서는 저도 막 진짜 욕하고 싶지만, 참아야 한다. 진짜 참아야 한다"며 "(욕을 하는) 생각은 할 수 있는 거 아니냐. 어쨌든 이해하려고 한다.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최군은 지난 4월 병무청이 서울행정법원에 낸 '현역 입영 취소 처분 소송'에서 1심 승소 판결을 받았다. 그는 2000년대 중반 신검에서 1급 판정을 받았지만, 추후 정신질환 등을 이유로 면제 처분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군은 승소 이후 "법원이 정한 병원에서 양극성 정동장애(조울증), 약물남용, 인격장애 등을 진단받았다"며 "군 복무를 할 이런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병역 면제 과정에 불법성이 없었음을 주장했다. 이에 병무청은 "항소장 제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었다.